▲ 조달청이 공공기관용 3D프린터 구매공고를 나라장터에 냈다.사진은 최근 한 국내 전시회에 출품된 3D프린터 출력물들

제조업 혁명의 기수 3D프린터가 조달청의 정부 조달 품목에 포함됐다. 이에따라 공공기관이 3D프린터를 나라장터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게 돼 3D프린팅 시장의 활성화가 기대된다.

조달청은 공공기관의 수요에 대비하고 첨단 융합 분야인 3D프린터 산업을 지원한다는 방침아래 다수공급자계약(MAS) 방식의 3D프린터 구매공고를 14일 나라장터에 내고 공급업체 및 제품 선정에 나섰다.

다수공급자계약은 조달청이 시중에서 거래되는 상품 및 서비스에 대해 거래조건 및 단가를 정해 구매계약을 체결하고 나라장터 쇼핑몰에 등록해 놓으면 공공기관이 상품을 직접 선택하도록 하는 제도다. 조달청은 대상 기업을 국내업체로 한정했으며 12월 초까지 3개 업체를 우선 선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조달청의 이번 3D프린터의 나라장터 등록은 첨단융합 산업 분야의 혁신형 창업기업(사업개시일 기준 2년 이내 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창업기업에게는 다수공급자계약시 적격성 평가 면제 등의 혜택을 부여하고 공공기관 시장 진입이 용이하도록 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조달청의 다수공급자계약을 신청한 곳은 캐리마(대표 이병극)와 타이드인스티튜드(대표 고산) 등으로 알려졌다.

조달청 김병안 구매사업국장은 "이번 3D프린터의 조달품목 포함은 미래 먹거리인 혁신형 핵심기술 육성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수요기관과 기업의 다양한 요구에 맞는 창조형 기술 제품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