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터플레이스’는 현재 화성 탐사와 관련된 미 항공우주국(NASA)의 노력을 소개하면서 이 같은 가능성을 보도했다.
수 년내로 큐리오시티(Curiosity)나 오퍼튜니티(Opportunity)와 같은 화성 탐사선 후속 모델 화성 2020(Mars 2020)이 발사될 예정이다. 화성 2020은 오래된 탐사선과 함께 활동을 하겠지만 NASA는 기존 로버보다 더 쉽고 효율적으로 화성을 정찰할 수 있는 방법으로 무인항공기(UAV)에 관심을 두고 있다.
NASA의 한 관계자는 “최근 화성의 희박한 대기에서 항해할 수 있는 무인 항공기를 테스트하고 있으며 계획대로 잘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즉 모든 것이 순탄하게 진행된다면 드론은 화성 2020 탐사선과 함께 화성으로 발사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현재 이 드론은 통제된 실험실에서 86분동안 시험 비행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진다. 실험실은 지구 대기 압력의 약 1%에 해당하는 화성의 희박한 대기 환경을 구현했다.
NASA의 로봇 화성 탐사 프로그램 책임자인 ‘짐 왓친(Jim Watzin)’은 최근 화성 탐사 프로그램 분석 그룹의 과학자들에게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이 시스템은 이미 만들어졌고 지상 실험을 거쳐 화성 대기 조건을 만족하는 실험실에서 이륙, 선회, 전환, 호버링 그리고 제어된 착륙 등 수차례 테스트가 이뤄졌다.
헬리콥터의 일부 부품은 화성에서 질량과 가속도의 적정한 관계를 얻기 위해 1g(중력) 필드를 보정해 제거했다. 물론 화성에 도달한다면 계속 비행할 수는 없다. 지구 중력 4파운드(1.81kg)에서 최대 1000피트(304m) 높이까지 90초에서 2분간 비행이 가능하다. 하지만 비행 사이사이에 태양열 패널로 충전할 수 있다."
드론은 화성 정찰 위성(Mars Reconnaissance Orbiter) 만큼의 높이에서는 안되지만 독특한 장점을 가진다는 것이 NASA의 평가다. NASA는 아직 달이나 왜행성(dwarf planets) 등의 다른 행성에 드론을 보내지는 못했지만 여러가지 아이디어를 시도하고 있다. 특히 토성의 가장 큰 달인 타이탄(Titan)에서 비행하는 드론을 설계한 단체와 협력해 외계 생명체를 발견하거나 생명체가 살 수 있는 다른 위성을 발견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시작도 되지 않았다. 그들의 데이터 대부분은 오래된 정찰 인공위성과 탐사 로버로부터 나온 것이다. 화성 2020 탐사선에 더 큰 진전이 이뤄지고 드론이 비행할 가치가 있다는 것을 확인하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