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용 청소 로봇업체 아이로봇은 지난 2011년 CES에 처음으로 ‘아바(Ava)’라는 로봇을 선보였다. 아바는 아바타를 줄인 말이다. 아바 로봇은 요즘 얘기하는 텔레프레전스 로봇에 가깝다. 아바는 장애물을 피하면서 자율 주행이 가능했다. 아이로봇은 지난 2012년 아바 플랫폼을 기반으로 의료용 텔레프레전스 로봇인 ‘RP-VITA’를 발표했으며, 2013년에는 네트워크 업체인 시스코와 제휴해 ‘아바 500’을 출시했다.

‘IEEE 스펙트럼’에 따르면 로봇 스타트업인 ‘아바 로보틱스(Ava Robotics)’는 아이로봇의 아바 플랫폼을 기반으로 텔레프레전스 로봇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아이로봇 출신이 공동 설립했고 아이로봇이 일부 출자했다. 아이로봇의 기술을 라이센싱했지만 공식적으로 아이로봇에서 스핀오프한 기업은 아니다.

메사추세츠주 캠브리지에 위치한 아바 로보틱스는 텔레프레전스 로봇 사업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다른 스타트업의 텔레프레전스 로봇과 달리 ‘자율성(autonomy)’을 특징으로 한다. 수동 모드로도 작동할수 있지만 이 경우에도 장애물을 만나면 피할수 있다.

아바 로보틱스는 시스코와도 협력관계를 유지할 계획이다. '유셉 살레(Youssef Saleh)' CEO는 “아이로봇이 25년동안 축적한 로봇 혁신 기술을 기반으로 실질적인 텔레프레전스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특히 시스코와 협력해 시스코의 엔터프라이즈 솔루션과 생태계의 일부로서 영향력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아바 로보틱스는 앞으로 '슈터블 테크놀로지스(Suitable Technologies)'와 경쟁할 전망이다. 슈터블 테크놀로지스는 빔(Beam), 빔 프로(Beam Pro) 등 텔레프레전스 로봇을 내놓고 있다. 아바는 월 1천달러 미만의 가격으로 텔레프레전스 로봇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