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로봇 기술 업체인 ‘멜틴(Meltin) MMI’가 생체를 모방한 원격 조작 방식의 로봇 컨셉 모델 ‘멜탄트-알파(MELTANT-α)’를 발표했다. 사람이 동작을 취하면 휴머노이드 로봇이 사람의 행동을 따라한다. 파워풀하고 섬세한 동작이 가능한 로봇 손을 갖추고 있다. 멜틴 MMI는 생체신호와 로봇 기술을 결합한 사이보그 기술 전문업체다.

‘멜탄트-알파(MELTANT-α)’는 사람의 손 구조를 모방한 와이어 구동방식을 채택하고 있으며, 한 손으로 2kg에 달하는 물통을 들어올릴 수 있다. 양손을 사용하면 4kg의 무게를 들 수 있다. 알을 잡거나 페트병의 뚜껑을 여는 등 섬세한 동작이 가능하다.

▲ 한 손으로 2리터의 물통을 들어올리고 있다.

▲ 병 뚜껑을 따는 모습

사람의 손은 여러 근육들과 관절을 이용해 움직이는 데 멜탄트-알파는 인간의 손을 와이어로 최대한 구현했다고 한다. 크기와 무게는 거의 사람 손과 같다. 1만8900km 떨어진 곳에서도 원격 조작이 가능하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사람의 손 동작을 시간 지체 없이 재현할 수 있는게 특징이다. 이 기술은 액추에이터에 의존하지 않기 때문에 유압 등 다른 액추에이터와 결합이 가능하다.

사람이 들어가기 힘든 재난 현장이나 극한 환경에 들어가 사람을 대신해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폭발물 제거, 야간 경비, 농작물 수확, 원격 수술 등 기술에 활용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