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10명 중 3명이 이미 인공지능(AI)으로부터 자신의 일자리를 위협당하고 있다고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관영 CCTV가 방영한 '중국 경제 생활 대조사' 프로그램에 따르면 텐센트 사회연구센터가 중국인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에서 90% 이상의 응답자가 AI를 통해 자신의 생활이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30%의 응답자는 이미 AI가 자신의 일을 위협하고 있다고 답했다.

최근 몇 년간 AI의 보급으로 AI는 이제 일반인에 익숙한 용어가 됐다. 조사에 따르면 인터넷(70.2%)과 TV(53.2%)가 AI를 알게 된 주요 채널이었다. 80% 가량의 응답자가 AI 발전 전망이 매우 밝다고 응답했으며 각 업종에 파고들고 있다고 인지하고 있었다. 절대 다수의 응답자가 능동적으로 AI 관련 지식 및 기능을 학습하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향후 AI 기술의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해보고 싶다고 답하기도 했다.

최근 AI 기술은 이미 사람들의 일상에 깊이 파고들었다. 얼굴인식과 음성인식은 AI 애플리케이션의 대표적 영역이 되고 있다. 응답자들은 AI가 가장 널리 퍼진 영역으로 자동차와 의료 영역을 꼽았다. 또 80%에 가까운 응답자는 AI가 프라이버시 정보를 위협하고 있다고 느끼고 있었다.

지난해 가장 주목받은 AI 사건으로는 바이두의 자율주행 자동차 주행을 꼽았다. 이어 국가에서 차세대 인공지능 발전 계획을 발표한 것도 주요 이슈에 들었다. 알파고의 바둑 대결, 텐센트의 AI 영역 진출 선언, 국가의 AI 4대 플랫폼 전략 등도 톱5 이슈에 선정됐다.

이번 조사는 텐센트 사회연구센터가 16세부터 60세까지 연령의 중국 1~3선 도시 시민을 대상으로 총 8000여 개의 유효 표본을 추출해 이뤄졌다.(제휴=중국로봇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