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웨스트잉글랜드대 연구팀이 개발한 친환경 '에코봇' 소변 등 오폐수를 에너지원으로 사용한다.

소변을 에너지원으로 하는 로봇시스템이 영국에서 개발됐다.

영국 웨스트잉글랜드대학교 연구팀은 소변에서 미생물이 분해하며 내뿜는 전기를 원동력으로 움직이는 4세대 친환경로봇 시스템 '에코봇'의 개발에 성공했다고 12일 미국의 컴퓨터월드가 보도했다. 이 로봇시스템은 공중화장실의 소변 외에 하천폐기물과 축산 오폐수를 활용할 수도 있다.

인공근육으로 제작된 '에코봇'은 소변 등을 펌프질을 통해 미생물연료전지로 보내 에너지를 생산한다. 연료공급용 펌프는 형상기억합금으로 만들어졌다.

웨스트잉글랜드대 연구팀 관계자는 현재 '에코봇'을 작동하기 위해 필요한 에너지가 '에코봇'이 만들어내는 에너지보다 적어야 한다는 당면과제를 안고 있다며 앞으로 로봇의 효율성 제고에 연구의 촛점을 맞추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