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일본의 산업용 로봇 출하액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일간공업신문은 일본로봇공업회의 자료를 인용, 지난해 일본의 산업용 로봇 출하액(32개 회원사 대상 조사)이 전년대비 28.5% 증가한 7126억엔을 기록,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다고 보도했다. 비회원사 출하액을 포함하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 단위(100만엔), 괄호안은 전년대비 증가율(자료:일간공업신문)

일본 내수 수요가 견조세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을 중심으로 해외 수요가 증가하면서 전체 출하액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일본로봇공업회는 올해 로봇생산액(비회원사 판매액 포함)이 1조엔을 넘어서면서 지난해에 이어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는 일손 부족 등의 영향으로 공장 자동화와 인력 감축에 따른 로봇의 수요가 전세계적으로 확대됐다. 특히 중국은 로봇의 주요 수요처인 자동차 산업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등 전자제품 위탁 제조서비스(EMS)용으로 로봇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전체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수출액은 전년대비 36·2% 증가한 5284억엔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40%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 시장은 전년대비 57·9% 증가한 2275억엔으로, 전체 수출 시장을 견인했다. 일본 내수 시장 출하액은 전년대비 10.6% 증가한 1842억엔으로 4년 연속 증가했다. 특히 ‘전자부품 실장용’을 중심으로 전기기계산업이 22·9% 증가한 596 억엔으로 성장했다.

이번에 발표된 2017년 4분기 출하액은 전년 동기대비 24·9 % 증가한 1796억 엔으로 나타났다. 6분기 연속 사상 최대치다. 이 가운데 수출액은 27.9% 증가한 1330억엔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