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UI의 프로그래밍 가능한 로봇 키트 '지로(Ziro)'

자신의 목소리로 제어되는 개인 로봇이 있다면 얼마나 멋진 일일까. 제로UI가 선보인 프로그래밍 가능한 로봇 키트 지로(Ziro)는 어린 시절의 꿈을 현실화시켜주는 도구다.

디지털트렌즈에 따르면 2016년 인디고고 펀딩을 통해 등장한 지로는 모듈식 키트를 사용해 간단한 세발 자전거에서부터 무시무시한 로봇에 이르기까지 초보자라도 다양한 범위의 로봇을 제작할 수 있다. 스마트 센서를 장착한 장갑으로 동작 제어가 가능하며 특히 모바일 앱을 사용해 다른 로봇 동작에 매핑도 가능하다.

이번에 선보인 로봇은 큰 진전을 거듭해 아마존 에코나 구글 홈 같은 스마트 AI비서로 음성 제어가 가능해졌다. 이용자는 몇 가지 말로 이동하는 것이 가능한 로봇을 만들 수 있다.

제로UI의 CEO 라자 자스티(Raja Jasti)는 "지로의 하드웨어 음성 모듈은 아마존의 알렉사 스킬 킷 및 웹서비스와 통합돼 있다"며 "시스템은 사용자의 말을 캡처해 지로 로봇의 기계 명령으로 변환한다"고 설명한다. 가령 알렉사 장치에 '알렉사, 지로에게 앞으로 나아갈 것을 요청하세요'라고 말하면 지로가 앞으로 나아간다는 것이다.

알렉사 디바이스의 의도 감지는 클라우드에서 발생하지만 지로 모터 모듈에 대한 로봇 명령의 중계는 지로의 음성 모듈에서 발생한다. 회사 측은 "최근 CES 2018에서 새로운 음성 통합을 선보였다"며 "시연은 알렉사로 했지만 앞으로 시중에 나와있는 범용적인 음성 비서는 물론 음성 지원이 없는 독립 실행형 사용자 음성 모듈도 모두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능들은 지로 2.0에 반영되며 올해 말 발표할 예정이다. 모든 정보는 웹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