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조규남]유리창 청소로봇 전문업체 알에프(대표 이순복)의 꾸준한 해외시장 공략이 점차 성공을 거두고 있다.

▲신제품 발표회가 열린 일본 도쿄 메이지기념관 와카다카홀에서 바라본 기념관 내원

24일 일본 도쿄 메이지(明治)기념관 와카다케 홀에서는 알에프의 일본 파트너사인 세일즈온디맨드주식회사(SODC)의 유리창 청소로봇 윈도우메이트(WINDOWMATE) RT시리즈 신제품 발표회가 있었다.

▲2회에 걸쳐 진행된 신제품 발표회에는 100여명이 넘는 언론사가 참여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오후 1시와 3시 30분 2회에 걸쳐 진행된 이날 발표회에는 NHK 등 방송사와 니혼게이자이신문, 엔가젯 등 일본 유명 언론사 취재진 100여명이 참석해 유리창 청소로봇 신제품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여 주었다. 신제품 발표회장에는 SODC 무로자키 하지메 대표를 비롯해 히데유키 오노데라 사업본부장, 알에프 이순복 대표 등이 참석했다.

▲세일즈온디맨드(SODC) 무로자키 하지메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무로자키 대표는 신생 SODC의 사업전략을 발표했다. 지난 2004년 설립된 이 회사는 창업이래 미국 아이로봇사의 룸바 청소로봇과 공기청정기 블루에어를 수입 판매해왔다. 블루에어 사업은 계속 하고 있지만 가정용 청소로봇 사업은 작년 타사에 양도해 규모는 작아졌지만 유리창 청소로봇이라는 장르를 일본에서 개척해 신시장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무로자키 대표는 "유리창 청소로봇이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창출해 일본 전체의 창문을 깨끗하게 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알에프 이순복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알에프 이순복 대표는 2014년 한국 대구에 회사를 설립하여 유리창 청소로봇을 중심으로 계속 제품을 개발해 왔으며 윈도우메이트 WM 시리즈를 2015년부터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 대표는 "한국 뿐만 아니라 IFA, CES 등 해외 유명 전시회에도 참가하고 있다. 로봇이 중노동인 유리창 청소를 사람대신 해 준다는 사실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2015년 SODC를 만나 정보교환과 자문을 받으면서 상품개발, 제조에 정진하게 되었다. 이제는 일본 고객들에게 평가받고 윈도우메이트를 성장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윈도우메이트를 통해 창문이 깨끗해지고 밝은 공간을 연출하는 경험을 꼭 해보기 바란다"고 말했다.

▲미디어에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는 양사 대표.

이어서 히데유키 오노데라 사업본부장이 윈도우메이트 신제품인 RT 시리즈에 대해 설명했다.

히데유키 본부장은 "이 사업을 시작하기 전에 2017년 SODC는 일본 소비자 1만여명을 대상으로 시장 조사를 하였는데 그 결과 86.8%가 유리창 청소를 한다고 답했다. 유리창 청소 횟수를 물어보니 월 1회 이상이 25.1%, 2~5회가 18.8%, 반년에 한번 정도가 56.1%를 차지했다. 유리창 청소를 자주하는 세대를 분석해 보니 40대 전후 남녀, 기혼, 배우자와 자녀가 있으며, 대도시 근교에 개인주택을 가지고 있는 소득수준 연800만엔~1000만엔이라는 분석이 도출되었다"고 했다.

▲히데유키 오노데라 사업본부장이 윈도우메이트 신제품인 RT 시리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또 유리창 청소와 관련하여 △청소도구와 세제 등 준비할 것이 많다(34.3%0, △큰 유리창의 경우 손으로 닦기가 어렵다(31.1%), △유리창이 많아 청소하는데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29.9%), △겨울에는 춥고 여름에는 덥다(29.3%), △유리창 청소가 위험하다(24.6%)와 같은 많은 불만들이 있었다고 소개했다. 히데유키 본부장은 "기존에는 많은 준비가 필요하고 작업이 중노동이며, 창을 닦는데 위험한데 이것을 간단히 즐겁고 안전하게 청소로봇이 할 수 있다"고 강조하며, "이제 유리창 청소는 로봇에게 맡겨달라"고 말했다.

▲SODC 대표와 사업본부장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날 발표한 신제품은 이미 한국을 비롯해 외국에서는 판매를 시작한 RT 시리즈로 일본에서는 다음달 22일부터 일본내 가전양판점과 백화점 등을 통해 판매를 시작한다. 가전양판점 빅카메라, 요도바시, 에디온, 케이즈덴키 등 1천개 이상의 점포를 판매 채널로 이미 확보했다.

RT 시리즈는 유리창 두께에 따라 RT10PW(5~10mm), RT16PW(11~16mm), RT22PW(17~22mm), RT28PW(23~28mm) 등 4가지 제품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일본에서는 유리창 두께를 집에서도 편하게 측정할 수 있는 측정장치를 무료로 배포하며, 착탈시 제품 낙하 방지를 위한 안전끈과 부착 보조 패드, 개인배상책임보험(1년)을 제공한다.

히데유키 사업본부장은 윈도우메이트를 통해 기존 주 1회 이상 유리창 청소를 하던 비율 20.2%를 50% 이상 끌어 올리겠다는 당찬 목표를 제시하면서 1년에 한번 이상 대청소 할 때 유리창 청소를 습관화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히데유키 본부장은 올해 연간 판매목표를 최소 3만대 이상으로 잡았다고 밝혔다.

▲알에프 이순복 대표와 세일즈온디맨드 무로자키 하지메 대표가 신제품을 기자들에게 보이면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순복 대표는 인터뷰에서 올해 이미 7만대의 주문을 받아 놓았다고 밝히면서 일본에서만 올해 140억의 매출을 거둘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신제품 발표회에는 일본 방송, 신문 등 많은 유력 언론사에서 집중적인 관심을 표했으며, 저녁 9시 NHK 뉴스에서 신제품을 소개하는 등 많은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신제품 발표후 현장에서 벌어진 시연회에 많은 미디어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윈도우메이트는 세계에서 유일한 영구자석을 이용하여 유리창 안팎에 본체를 부착한 후, 버튼 하나만 누르면 자동으로 유리창의 너비와 높이를 인식해 청소를 해 주는 무선 유리창 청소로봇으로 작업 후에는 처음 부착한 위치로 돌아와 정지한다.

강력한 네오듐 자석을 사용해 청소 중은 물론 청소 후에도 절대 떨어지지 않으며, 전원이 끊기더라도 분리되지 않고 떨어지지 않기 때문에 매우 안전하다. 쉽게 탈 부착이 가능한 청소패드는 사용자들을 위하여 세탁해 사용할 수 있도록 워싱 테스트를 300회 통과한 제품으로 세팅되었으며, 뛰어난 세척력을 갖춘 마이크로 화이버 재질을 선택하여 유리 표면의 이물질이나 오염을 완벽하고 효과적으로 제거한다. 이번에 새로 발표한 제품 RT 시리즈는 일반 가정용, 기존 판매하던 WM 시리즈는 업무용으로 판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