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로봇산업진흥원 신임 원장에 문전일 DGIST 협동로봇융합연구센터장이 선임되었다.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백운규)는 23일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제4대 원장에 문전일 DGIST 협동로봇융합연구센터장을 임명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4일 수요일 오후 3시 대구 한국로봇산업진흥원 본원 1층 대강당에서 전체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식을 개최한다. 원장 임기는 24일부터 3년이다.

문 신임 원장은 1960년생으로 서울대 기계설계학과를 졸업하고 KAIST에서 생산공학 로봇제어전공으로 석사, 미국 시러큐스대학에서 기계생산항공공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1986년부터 LG전자에서 로봇개발팀 연구원, 1987년부터 2006년까지 LG산전 연구소에서 로봇개발실 SW개발팀장, 임베디드시스템 연구팀장과 중앙연구소 소장으로 근무했다. 2007년부터 2010년까지 호서대 로봇공학과 교수를 거쳐 2011년부터 DGIST에서 연구본부장/실용로봇연구소장, 융합연구원장, IoT 로봇융합연구부장을 역임했으며, 2016년부터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이사회 의장을 맡아왔다.

로봇계에서는 로봇관련 산ㆍ학ㆍ연을 모두 거치면서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는 문전일 신임 원장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향후 진흥원이 국내 로봇산업 진흥의 중추기관으로서 제 역할을 다 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 원장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지금 로봇산업계 특히 국내 로봇산업계가 처한 환경에 무한 책임을 느낀다"면서 "할 일이 많지만 열심히 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문 원장은 "로봇산업진흥원이 내외적으로 상당히 어려움에 처해 있는데 우선 이 문제를 잘 해결하는 것이 제일 큰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제일 중요한 두 가지 미션으로 "모든 것이 선제적으로 가야 되는데 그 부분이 부족했다. 지금까지는 정책 발굴이나 사업이 통상적으로 해오던 방식대로 진행돼 왔는데 앞으로는 선제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원내적으로는 땅에 떨어져 있는 진흥원의 신뢰 회복을 이야기 하면서 "정부, 기업, 국민 등 로봇 관련한 고객들을 비롯해 전체 구성원 간 또는 보직자와 비보직자 간 신뢰를 회복하고 구성원들이 주인 의식과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조직을 만들어 보겠다."며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