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오쥔 전기자동차 E100

최근 중국 인터넷에서 공개된 한 영상에는 자동차 브랜드 바오쥔(Baojun)의 'E100' 차량이 지하 주차장에서 무인 자율주행을 하고 무인 주차까지 하는 모습이 담겨 화제가 됐다. 바오쥔은 중국 자동차 기업 SGMW(上汽通用五菱)의 중소형 모델 브랜드다.

바오쥔 E100은 보급을 앞두고 세 가지 원칙을 정했다. 우선 자율주행 최적시 원가가 2000위안 가량으로 조정해야 한다는 점이다. 두번째는 인터넷에 기반해 특정한 환경과 구역 조성이 필요하며 기존 모델과 구분돼야 한다. 세번째는 소형 전기차에만 응용해야한다는 점이며 '공유 외출'에 적용해 소비자들이 차를 사용하거나 교환하는 등이 가능해야 한다는 것이다.

앞서 지난해 4월 광시 류저우(广西柳州) 지역에서 이뤄진 바오쥔 E100의 자율주행 영상이 유출되면서 바오쥔 E100 출시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류저우 지역에서 출시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미 오랜 시간 테스트와 실제 현장 운영을 거친 것으로 알려졌으며 더 나아가 중국 전국에서 보급될 것이란 기대도 커지고 있다.

국가 관련부처는 자율주행 자동차를 적극 지원하면서 이같은 움직임에 동조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베이징시 교통위원회는 여러 부처와 연합해 자율주행 도로주행 테스트 규정을 새로 만들었다. 2020년까지 스마트 자동차 비중이 신차의 50%를 차지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중고급 스마트 자동차 시장에 적용될 경우 시범운영의 효과도 높아질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2025년까지 고급 스마트 차종의 대규모 양산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관점에서 봤을 때 바오쥔 E100의 출현은 매우 적기에 이뤄졌다고 중국 언론은 평가했다. (제휴=중국로봇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