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CES에서도 교육용 로봇은 중요한 트렌드로 주목받았다. 테크크런치는 수십 개의 발표 가운데 드로잉을 통해 코딩을 가르치는 로봇 ‘루트(Root)’가 매우 흥미로운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루트는 하버드의 비스연구소(Wyss Lab)가 개발한 로봇으로 CES에서 최종 선적 모델을 선보였다. 로봇 바닥에 내장된 작은 화이트보드 지우개를 포함해 회사가 한동안 자랑했던 시제품에서 몇 가지 수정을 가한 것으로 알려진다.

로봇은 크기가 좀 작은 룸바 같은 모습을 하고 있고 상단에 직접 연결 가능한 모듈 액세서리용 USB-C포트가 있다. 루트는 올해 2분기에 출시될 예정이며 모듈형 액세서리는 그보다 한달 후 판매된다. 초기 몇몇 액세서리는 불도저 애드온 (add-on)과 상단에 꽂는 레고 보드와 같은 일종의 빌딩 블록 트레이(building block tray)일 것으로 예상된다. 장식적인 목적의 액세서리도 있지만 카메라와 같은 유용한 기능도 추가될 예정이다.

드로잉을 위해 로봇의 중심에 연결한 마커와 적층판인 접이식 화이트보드를 연결할 수 있다. 하지만 만약 주위에 진짜 화이트보드가 놓여있다면 로봇은 자기적으로 즉시 형태를 바꿔 수직으로 또는 거꾸로 그릴 수 있도록 해준다.

테크크런치는 루트가 흥미롭기는 하지만 모든 코딩 로봇을 사용해본 결과로 볼 때 뭔가 미흡하다고 평가했다. 재미있는 장난감과 유용한 교육 장치는 다르다는 것이다. 특히 스타트업이 루트의 특정 요구에 맞는 독점적인 코딩 언어를 개발하고 있는 점을 마이너스 요인으로 봤다.

CEO인 ‘지 두브로브스키(Zee Dubrovsky)’는 "어린이들이 보다 광범위하게 유용한 코딩 언어로 전환할 수 있도록 스위프트, 파이썬 및 자바 스크립트와의 통합을 추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로봇은 199달러에 선주문 판매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