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신문사
> 뉴스 > 전문서비스 로봇
인도 로봇 스타트업, 하수구 청소 로봇 개발하수구 청소 노동자 위험 차단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8.01.10  10:06:59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 밴드

   
 
매년 전국적으로 다수의 생명을 앗아가는 인도 하수도 청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이 등장했다.

‘힌두스탄타임즈’는 케랄라(Kerala) 출신의 공학도들이 설립한 젠로보틱스(Genrobotics)가 하수 청소 로봇을 개발, 그동안 인력 투입에 따른 수동 청소의 부작용을 해결할 수 있게 됐다고 보도했다.

케랄라의 하수 처리 시설을 관리하는 케랄라 수도청(Kerala Water Authority)은 이미 '밴디쿠트(Bandicoot)'라는 이름의 로봇 50대를 주문했다. 젠로보틱스는 이미 인도에서 특허를 받았으며 150개국에서 적용 가능한 세계 특허를 신청한 상태다. 지금까지 하수도 청소는 카스트 신분제에 의거해 하층민이 정화조, 하수도 및 배수관 등에 직접 투입돼 작업이 이뤄졌다. 법적으로는 금지돼 비인도적인 관행은 계속되면서 희생도 끊이지 않고 있다.

   
▲ 젠로보틱스 '밴디쿠트' 로봇
3년새 하수도 청소로 1200명 사망

통계에 따르면 2014년과 2016년 사이에 인도에서 하수도 수동청소로 목숨을 잃은 사람은 1200명에 이른다. 젠로보틱스는 이같은 사회적 문제에 대한 기술적 해결책이 밴디쿠트 로봇이라고 강조한다. 국가의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넘어 세계 시장 진출도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특히 로봇은 하수 배관 외에도 다른 수중 활동도 가능해 쓰임새가 넓다.

기계공학자이자 젠로보틱스의 CEO인 비말 고빈드(Vimal Govind)는 "2년 전 방갈로르 외곽에서 3명의 하수 노동자들이 사망한 것은 인도의 수치라고 할만한 일이었다"며 "더 이상 이같은 희생이 없도록 새로운 방안을 모색하면서 하수 로봇이 탄생한 것"이라고 말했다. SW엔지니어인 라쉬드 K(Rashid K)는 "1단계 프로젝트에 자금을 대기 위해 1년 이상 TCS(인도 최대 IT회사)에 근무했다"며 "쿠티푸람(Kuttipuram)에 있는 MES 공대의 9명의 친구가 합류해 6개월 만에 첫 프로토타입을 개발한 것"이라고 밝혔다.

처음에는 프로젝트 자금을 찾기 위해 애를 썼지만 지금은 다른 출처에서 돈이 유입되고 있는 상황이다. 라쉬드는 "로봇의 무게는 80kg로 하수도 구멍에 들어가는 주요 작동 부분의 무게는 30kg에 불과하다"며 "기계의 제조원가는 3~5랙(1랙(lakh)은 10만 루피로 한화로 약 167만원, 3~5랙은 500만~835만원)에 이른다"고 전했다.

기존 인부들 교육시켜 로봇 운영자로 육성

막힌 하수 배관 위에 설치하면 카메라를 운반하는 철사가 구멍 안으로 들어가 문제의 사진을 스크린에 비춘다. 로봇은 게이지를 사용해 문제를 분석한 후 본체에서 분리돼 문제 정도에 따라 삽이나 제트파이프 같은 도구를 가지고 구멍으로 들어가 시스템을 청소한다.

젠로보틱스는 로봇이 3명의 근로자가 3시간동안 수행하는 작업을 30분 안에 진행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이 기계 투입으로 기존 인부들이 일자리를 잃는 것은 원하는 바가 아니다. 반대로 이 기계를 제대로 작동하기 위해 이들을 고용한다는 계획이다.

고빈드는 "작은 아이들도 이 시스템을 운영할 수 있다"며 "노동자들을 교육시켜 그들이 이 로봇을 운영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클린 인디아(Swachh Bharat) 슬로건 하에 이들을 훈련시키는 계획도 원활하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젠로보틱스는 제품의 상용화를 위해서도 열심히 뛰고 있다.

인도에서 창업 정책을 내놓은 첫번째 지역인 케랄라 IT부서는 청년들의 성취에 대해 낙관적인 입장이다. IT부서의 관계자는 "이 고귀한 제품은 젊은이들의 사회적 헌신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BPCL(인도 국영의 석유 가스회사)을 포함한 많은 기업들이 이들 스타트업의 혁신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미국연구협회(American Society of Research)가 개최한 국제 학술회의에서 13개 제출 논문 가운데 밴디쿠트 논문이 최고로 선정된 것으로 알려진다. 이 논문은 기계공학 및 로봇연구 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Mechanical Engineering and Robotics Research)에 실렸다.

조인혜  ihcho@irobotnews.com
조인혜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 밴드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최근인기기사
1
한국로봇산업진흥원
2
일본전산심포, 로봇 감속기 월생산량 17만대 규모로 확충
3
싱가포르 난양공대, 이케아 가구 조립 로봇 개발
4
인천TP, 지역 중소제조기업에 협동로봇 도입 지원
5
소니, CMU와 협력해 요리 및 서빙 로봇 개발한다
6
중국건설은행, 상하이에 AIㆍ로봇 운영 지점 오픈
7
포춘이 분석한 인공지능 적용 사례 4선
8
소프트뱅크 '페퍼', UAE 시장 진출
9
산업용 로봇업계, 의료ㆍ헬스 로봇 속속 내놓아
10
중국 '쑤닝' 무인 배송차, "엘리베이터도 탑승"
로봇신문 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이메일무단수집거부청소년보호정책    본지는 인터넷신문위원회 자율심의 준수 서약사입니다
08298) 서울 구로구 공원로 41(구로동, 현대파크빌 427호)  |  대표전화 : 02)867-6200  |  팩스 : 02)867-6203
등록번호 : 서울 아 02659  |  등록일자 : 2013.5.21  |  발행인·편집인 : 조규남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경일
Copyright © 2013 로봇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mail to editor@irobo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