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허난성 인민병원

중국에서 허난성 인민병원에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척추 수술 로봇이 화제다. 화중지역에서 처음이자, 전 세계로는 다섯번째 척추 수술 로봇이다. 화중지역은 양쯔강 하류의 장시성·후난성·후베이성과 상하이를 포함하는 지역을 의미한다. 지금까지 무려 71건의 수술을 성공리에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척추는 중추신경계통에 근접해있어 상처가 발생하면 돌이킬 수 있는 후유증을 낳는다. 이에 척추 외과 수술의 난이도가 매우 높으며, 외과 의사 역시 많은 훈련과 수술실 경험을 거쳐 수술을 할 수 있다. 높은 정확도를 구현하면서 상처를 낮추고 치료 효과를 높이는 것은 모든 척추 외과 의사의 바람이자 목표다.

허난성 인민병원의 척추외과 까오옌쩡 주임은 "로봇 수술은 이전에 의사의 양손으로 진행하던 수술 대비 정밀도가 높다"며 "복잡한 작업도 치밀하게 완성해내기 때문에 수술 중 상처나 리스크를 줄여준다"고 설명했다. 까오 주임에 따르면 특히 척추의 미세한 부위에 대한 수술, 척추 측만 등 복잡한 수술의 경우 로봇이 참여하면 수술 난이도를 크게 낮출 수 있다.

최근까지 허난성 인민병원에서 로봇의 지원으로 이뤄진 수술은 71건에 달하며 모두 좋은 치료 효과를 달성했다. 까오 주임은 "이 로봇이 참여한 100건의 수술에 대해서는 로봇 사용료를 받지 않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로봇의 도입으로 신입 의사들의 학습 기간도 짧아졌다. 경력이 많은 의사가 짧은 시간 내에 고난도 수술을 진행하면서 정밀도가 높아졌고 리스크는 낮아졌다.

지난해 허난성 인민병원의 스마트 로봇 도입은 매우 활발히 이루어졌다 연초 이래 호흡기내과, 신경외과, 안과, 재활과, 정형외과 등에서 각각 로봇을 도입했다.

허난성 인민병원 꾸지엔친 원장은 "병원은 여러 분야에서 로봇을 사용해 임상 측면에서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관련 전문 기술 수준과 서비스 능력을 제고해 환자 만족도를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