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신문사
> 기획·테크 > 특집
[로봇신문 선정] ‘2017 국내 10대 로봇뉴스’대기업 로봇시장 신규 진출, 협동 로봇 출시 붐 등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7.12.26  17:38:55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 밴드

올해 국내 로봇산업계는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국내 대기업들이 속속 로봇사업에 진출했고, 해외에서 불던 로봇업체 M&A열기가 국내에도 상륙했다. 또한 연구개발을 촉진할 실증센터와 연구개발 거점이 각 지역에 속속 들어서고 로봇산업 기술 로드맵도 발표됐다. 로봇신문은 2017년을 마감하며 올해에도 국내외 로봇계를 정리하는 굵직한 사건 10가지를 선정했다. 27일에는 '국내 10대 로봇 뉴스'를 소개하고 이어 28일에는 '해외 10대 로봇뉴스'를 소개한다.

① 대기업 로봇 시장 속속 진출

   
▲ LG전자의 서비스 로봇이 쇼핑몰에 설치 운영되고 있다.
2017년은 국내 대기업들의 로봇 사업 진출 소식이 연달아 전해졌다. 가정용 청소 로봇으로 로 유명한 LG전자는 2017년 신년 벽두에 열린 CES에서 가정용 로봇 '허브 로봇', 잔디깎기 로봇, 공항용 로봇 등 전략 제품을 공개하고 로봇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한화테크윈과 두산로보틱스가 협동 로봇을 출시하면서 산업용 로봇 시장에 진출했다.
 

국내 최대 포털인 네이버 역시 ‘네이버랩스’를 통해 자율주행 서비스 로봇 '어라운드(AROUND), 전동카트 '에어카트(AIRCART)', 미국 MIT와 산학협력해 개발한 '치타로봇', UIUC와 개발 중인 '점핑로봇', 물체인식 및 자율주행 기능을 가진 'TT-봇(TT-bot)' 등 9종의 로봇을 공개, 로봇 시장 진입을 공식 선언했다. 로봇 시장 신규 진출은 아니지만 현대로보틱스는 현대중공업으로부터 분사해 로봇 기업으로 재탄생했다. 현대자동차 역시 하반신 마비환자의 보행을 돕는 의료용 웨어러블 기기(H-MEX), 산업현장에서 근로자들의 허리 부상을 방지하고 근력을 보조할 산업용 웨어러블 기기(H-WEX) 등을 선보였다. 대기업들이 로봇 시장에 대거 진출하면서 로봇 산업계의 판도 변화도 예상되고 있다.

② 국산 협동 로봇 시장 경쟁 가열

   
▲ 한화테크윈의 협동 로봇 런칭 행사
그동안 외국산 주도로 이뤄지던 협동 로봇 시장에 국산 협동 로봇이 본격 출시되면서 협동 로봇 시대가 활짝 열렸다. 한화테크원은 3월말 협동로봇 HCR-5을 발표, 시장 진출을 공식 선언했으며 두산로보틱스도 수원시 고색동 수원산업단지에 협동로봇 공장을 준공하고 협동 로봇의 양산에 들어갔다. 

협동 로봇 개발 및 공급 열기는 대기업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로봇 부품 업체인 에스비비테크와 뉴로메카도 협동 로봇을 독자 개발, 시장 개척에 나섰다. 에스비비테크는 모듈러 로봇 액추에이터를 기반으로 협동 로봇을 개발해 판매에 들어갔으며, 뉴로메카는 스마트 커넥티드 로봇 기반 보급형 협동로봇 ‘인디(Indy)’를 개발, 시장 공략에 나섰다.

③ 휴보, 올림픽 최초 로봇 성화 봉송

   
▲ 성화 봉송에 나선 휴보
국내 로봇 과학자들이 개발한 로봇이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성화 봉송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미 국방부 산하 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이 지난 2015년 개최한 DRC(다르파 로보틱스 챌린지)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휴머노이드 로봇 ‘휴보’는 지난 11일 대전 카이스트에서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화주자로 나섰다.

이날 성화 봉송식에는 세계적 로봇 과학자인 미국 UCLA 데니스홍 교수, 휴보 개발자인 KAIST 오준호 교수 등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성화 봉송에서 휴보는 자율주행 차량에서 하차한 후 데니스 홍 교수와 함께 이동하다 성화를 이어받아 DRC에서 우승할 때처럼 드릴로 장벽을 제거하고, 오준호 교수에게 성화를 넘겼다. 오 교수는 이어 탑승형 로봇 ‘FX-2에 탑승한 ICT 꿈나무에게 성화를 넘겨줬다.

이에 앞서 순수 우리 기술로 개발된 해저보행로봇 ‘크랩스터’가 제주 해녀와 함께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 봉송 행사에 참여해 주목을 받았다. 올림픽 사상 첫 로봇 성화 봉송으로 우리나라는 전세계에 우리의 로봇 기술력을 소개, 로봇 강국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줬다.

④ 로봇 R&D 지역별 거점 구축

   
▲ 안전로봇실증센터 착공식
올해는 각 지역에 로봇 R&D 거점과 실증센터들이 속속 들어서 국내 로봇산업 기술 발전에 기여할 전망이다. 해양수산부는 경북도, 포항시와 공동으로 ‘수중로봇건설사업단’ 산하에 지난 6월 포항에 ‘수중로봇 복합실증센터’를 개소했다. 한국로봇융합연구원은 ‘안전로봇실증센터’와 ‘밭농업로봇실증센터’ 구축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연구원은 지난 11월 포항에서 안전로봇실증센터 착공식을 가졌고 안동시에는 밭농업로봇실증센터룰 구축할 예정이다. 이들 실증센터는 수중 로봇, 국민안전로봇, 밭농사 로봇 등 로봇 개발에 필요한 테스트베드로 사용될 예정이다.

휴머노이드 로봇과 소프트로봇 개발을 위한 연구 거점도 마련됐다. 올해 1월 카이스트에 휴머노이드 로봇연구센터가 문을 열었으며 6월에는 서울대 소프트로봇 기술연구센터(SRRC:Soft Robotics Research Center)가 개소했다. 2020년까지 향후 5년간 150억원을 투자해 고속‧고출력 인간형 로봇 플랫폼과 보행‧조작 성능 고도화를 위한 요소기술과 핵심부품 등을 개발하고, 석박사급 연구인력 100명도 양성할 계획이며, 서울대소프트로봇연구센터는 향후 7년간 125억원의 정부 지원 자금을 바탕으로 인간 중심 소프트로봇 기술연구를 추진한다.

⑤ 글로벌 로봇 M&A 바람 국내에도 솔솔

   
▲ 한컴이 인수한 코어벨의 물류 로봇
글로벌 로봇 M&A 바람이 국내에도 불기 시작했다. 올해 로봇 시장에 새로 진출한 한컴그룹 계열 한컴MDS가 지능형 로봇 전문기업 ‘코어벨’을 전격 인수했으며 퓨처로봇은 광학기기 업체인 디지털옵틱과의 지분 투자를 통해 전략적인 제휴 관계를 맺었다. 한국야쿠르트 계열 수술용 로봇 전문업체인 큐렉소는 현대중공업의 의료로봇사업부문을 111억원에 인수했다.

또한 대표적인 중견 로봇 전문업체인 유진로봇은 독일 프리미엄 가전업체 밀레와 제휴, 총 520억원의 투자 자금을 유치했다. 양측은 청소로봇 이외에 유진로봇이 개발 중인 병원물류 로봇 등 서비스 로봇의 사업화도 적극 추진하고, 밀레의 기존 제품에 AI, 빅데이터, IoT 등 로봇기술을 적극적으로 접목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디에스티로봇은 중국 산업용 로봇업체인 ‘중해지능장비제조유한공사’의 지분 30%를 획득했다.또한 네이버는 일본의 로봇 스타트업인 ‘게이트박스’를 인수하기도 했다.

이처럼 국내 로봇 전문업체를 둘러싼 M&A열기가 확산되면서 국내 로봇 전문업체들은 탄탄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도약을 도모할 수 있게 됐다.  

⑥ 국산 수술 로봇 시대 개막

   
▲ 미래컴퍼니의 레보아이
국내 최초로 미래컴퍼니(주)가 개발한 수술 로봇시스템 ‘레보아이(Revo-i)'가 지난 8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를 받으면서 국산 수술용 로봇 시대가 열렸다. 그동안 수술용 로봇은 인튜이티브 서지컬의 ’다빈치‘ 로봇이 시장을 독식했으나 미래컴퍼니의 수술용 로봇의 등장으로 국내 수술용 로봇의 시장 잠식 여부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내시경 수술에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된 제품으로는 미국 인튜이티브서지컬이 개발한 ‘다빈치’에 이어 전 세계에서 두 번째다.

한국야쿠르트 계열사인 수술로봇 전문기업 큐렉소 역시 인공관절 수술로봇 신제품 '티솔루션원(TSolution One)'의 국내 판매 허가를 받고 부산센텀병원과 티솔루션원 첫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큐렉소 신제품은 무릎과 엉덩이의 인공관절 전치환술에 사용하는 완전자동로봇으로 지난 2월에 무릎관절 부분에 이어 엉덩관절 부분의 허가를 받으면서 본격적인 판매가 가능해졌다. 솔루션원은 수술의 안정성과 정확도가 높아지고 사용자인 의사 편의도 고려해 수술자의 피로감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 

⑦ 로봇산업 기술로드맵 발표
 
   
▲ 기술로드맵 발표 현장
산업부는 향후 우리 로봇산업이 집중적으로 육성해야할 핵심 분야와 중요 도전 과제를 정리한 ‘로봇산업 기술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번에 새로 마련한 로드맵은 로봇산업의 변화상을 반영한 것으로, 제조로봇, 물류·농업 로봇, 의료·재활로봇, 안전로봇, 개인 서비스 로봇 등 5개 핵심 분야와 로봇 부품, 소프트웨어 및 지능, 표준화 등 기반기술 분야를 다루고 있다. 각 분야별로 개요, 국내외 시장 동향, 관련 기술 동향, 도전 목표, 단기(5년)·중장기(10/15년) 전망 등을 제시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역시 국내 로봇 중소·중견기업의 글로벌화를 지원하기 위해 국내 로봇업체들이 확보해야할 핵심기술과 향후 개발 로드맵을 정리한 ‘로봇 분야의 기술로드맵(2017~2019)‘을 발표했다. 이번 기술 로드맵은 ▲로봇기술 접목에 따른 융복합 4차 산업혁명 ▲로봇기술의 기반인 인공지능(AI) 기술 향상 ▲자율주행 기술의 확대 적용 ▲ICT 기술과의 융복합화 등 로봇 분야 주요 이슈 등을 소개하고 우리나라가 중점 추진해야할 전략 제품으로 가사지원 로봇, 소셜 로봇, 노인과 장애인을 위한 근력증강 로봇, 스포츠 시뮬레이션 로봇, 물류 로봇, 인간친화형 협동 매니퓰레이터 로봇, 의료/재활 로봇 등을 꼽았다.

⑧ 로봇 기본법 발의

   
▲ 박영선 의원은 로봇 기본법을 대표 발의했다.
박영선 의원 등 국회의원들이 공동 발의 형태로 ‘로봇기본법’ 제정을 추진하면서 로봇산업계가 크게 출렁했다. 박영선 의원 등 38명의 의원들은 현재 한시법으로 시행되고 있는 ‘지능형 로봇 개발 및 보급 촉진법’이 최근 대두되고 있는 로봇산업의 전세계적인 흐름과 이슈를 반영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보고 지난 7월 ‘로봇기본법’을 공동 발의했다.

이와 별도로 현재 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규환 자유한국당 의원이 각각 4월과 6월에 대표 발의한 지능형로봇법 일부 개정 법률안이 계류 중이다. 현행 지능형로봇법은 한시법이기 때문에 내년 6월 30일 일몰 예정이다. 내년 6월말 종료되는 지능형 로봇법의 대체안이 서둘러 마련되지 않으면 로봇산업계는 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⑨ 인공지능 스마트 스피커 가열

   
▲ 카카오미니
인공지능(AI) 스마트 스피커 시장도 갈수록 가열되고 있다. 기존의 SK텔레콤과 KT에 이어 카카오가 스마트 스피커 ‘카카오 미니’를 출시했다. 스마트 스피커는 단순히 인공지능 스피커를 출시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제품 및 서비스에 인공지능 플랫폼을 적용한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카카오미니는 카카오의 통합 인공지능 플랫폼 카카오 아이(Kakao I)를 적용했다. 카카오는 GS건설, 삼성전자 등에 카아오 아이 플랫폼을 제공하기로 했다.

KT는 LTE 통신이 터지는 곳이면 어디서든 즐길 수 있는 LTE 기반 AI 스피커 기가지니 LTE를 비롯해 '기가지니 버디', '기가지니 키즈워치' 등 세 종의 신제품을 선보였다. KT는 올해 1월 출시한 인공지능 TV ‘기가지니’도 출시 5개월 만에 가입자 10만명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KT는 10만 가입자 달성을 발판으로 인공지능(AI) 금융서비스 등으로 기가지니 응용 제품 및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인공지능 스피커 '누구'를 공급하고 있는 SK텔레콤은 플랫폼 확산에 노력하고 있다. SK는 ‘T맵’에 자사의 인공지능 플랫폼 ‘누구’를 탑재한 차세대 내비게이션 서비스 ‘T맵x누구’를 선보였다. SK텔레콤은 다가올 ‘커넥티드 카(Connected Car)’ 시대에는 T맵이 인공지능을 바탕으로 자동차 운전뿐만 아니라 이동 중 운전자의 시간 활용을 돕는 ‘나만의 비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⑩ 로봇 전문기업들, 코스닥 상장

   
▲ 로보로보의 코스닥 입성
로봇 전문기업들의 증권 시장 진출 소식도 올 한해 두드러졌다. 로봇 기업의 자본 시장 진출은 대외적인 공신력을 높이고 자본 부족에 허덕이고 있는 로봇 전문업체들의 갈증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교육용 로봇업체인 로보로보는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와 합병을 통해 이달 19일 교육용 로봇 전문기업 최초로 코스닥에 상장해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또한 로봇모션 및 에너지 제어 전문기업 알에스오토메이션, 가사지원 로봇인 물걸레 청소로봇 업체 에브리봇도 올해 코스닥에 상장했다.

코스닥 상장은 아니지만 고영테크놀로지는 국내 로봇 업체 가운데 처음으로 글로벌 로봇기업을 대상으로 이뤄지는 ’로봇공학과 자동화 전문 지수‘에 편입됐다. 이 지수를 바탕으로 미국, 일본, 유럽, 대만 등 각국의 투자 운용사들이 로봇 투자 포트폴리오를 짜기 때문에 국내 로봇 전문기업에 대한 글로벌 공신력 제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장길수  ksjang@irobotnews.com
장길수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 밴드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최근인기기사
1
일본, 독일과 산업용 IoT 기술 공동 연구한다
2
아마존, 맞춤형 의류 제작 가능한 '로봇 재단사' 특허 출원
3
인천공항 제2터미널에 로봇 카페 '비트' 입점
4
‘LG 휘센 씽큐 에어컨’, 인공지능 에어컨 대중화 주도
5
하버드대, 초소형 델타 로봇 '밀리 델타' 개발
6
수면 무호흡증 치료하는 수술용 로봇
7
알리바바와 MS AI로봇, 독해 능력 인간보다 앞서
8
AI와 인간의 콜라보 음반 레이블 A.I.M 런칭
9
中 선전 시민, '무인 버스'에 열광
10
중국 바오쥔, '자율주행' 자동차 주차 영상 공개.
로봇신문 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이메일무단수집거부청소년보호정책    본지는 인터넷신문위원회 자율심의 준수 서약사입니다
08298) 서울 구로구 공원로 41(구로동, 현대파크빌 427호)  |  대표전화 : 02)867-6200  |  팩스 : 02)867-6203
등록번호 : 서울 아 02659  |  등록일자 : 2013.5.21  |  발행인·편집인 : 조규남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경일
Copyright © 2013 로봇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mail to editor@irobo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