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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산업계 협력과 연대 필요하다"로봇신문 주최 '로봇산업계 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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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2.20  16:5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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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신문은 20일 쉐라톤 서울팰러스강남 호텔에서 ‘2017 올해의 대한민국 로봇기업‘ 시상식을 갖고 산업통상자원부 박동일 기계로봇과장, 한국로봇산업진흥원 류지호 단장, 한국로봇산업협회 조영훈 이사, 올해의 대한민국 로봇기업 수상 업체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로봇산업계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의 주요 내용을 간추려 소개한다.

▲로봇신문 조규남 대표
▲사회(로봇신문 조규남 대표)

로봇산업계는 로봇 인증, 수출 애로, 국산 부품의 채택, 자율주행자동차의 개발 등 문제에 관해 그동안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고 있다. 업계의 애로 사항을 듣기 전에 우선 새로 부임한 박동일 산업부 기계로봇과장으로부터 간단한 인사 말씀을 들었으면 한다.

▲박동일 기계로봇과장
▲박동일 기계로봇과장

로봇은 4차산업혁명의 결집체와 같다. 정부는 로봇산업을 어떻게 끌고 나갈 것인가, 그리고 일자리 문제와 로봇에 대한 일각의 우려를 감안해 합리적인 정책을 도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번 간담회에서 제안된 의견과 로봇산업계의 전반적인 요구 사항을 반영해 정부 지원 정책을 구상할 계획이다. 특히 민관이 '상하 관계'라기 보다는 '파트너 관계'라는 인식하에 로봇산업 발전을 함께 고민했으면 한다.

▲장창남 로보로보 대표
▲장창남 로보로보 대표

로봇산업계에 종사하는 분들의 도움 덕분에 최근 코스닥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로보로보는 중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 앞으로 남미,유럽 등 지역에도 적극 진출할 것이다. 이들 지역에 로봇을 수출하려면 인증 문제가 부각될 수밖에 없다. 앞으로 국가간 협의를 통해 로봇 인증 절차 간소화 등 수출 지원 정책을 마련해주기를 바란다.

▲김영재 유진로봇 전무
▲김영재 유진로봇 전무

유진로봇은 북미 시장 진출을 위해 베스트바이, 코스트코 등 유통 채널을 확보했다. 하지만 이것으로 충분치 않다는 점을 깨달았다. 중소기업은 해외 마케팅 전문 인력이 부족할 수밖에 없다. 코트라, 중진공 등의 도움을 받고 있지만 1대 1로 붙어 지원해줄 수 있는 해외 마케팅 전문가들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해외 마케팅을 위한 실제적인 도움이 필요하다.

또 해외 진출시 소송 문제가 생길 수 있는데 변호사 비용 등 법률적 서비스에 들어가는 비용이 당초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많이 들어간다. 실질적으로 법률적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체계도 시급하게 마련되어야 한다. 실제로 법률적인 분쟁을 겪어보면 어려움이 많다.

▲디에스티로봇 김연호 상무
▲디에스티로봇 김연호 상무

로봇 수요가 증가하면서 개발 인력을 구하는 게 점점 어려워진다. 맞춤형 교육이 이뤄지고 중소기업 필요인력을 원활하게 공급할 수 있는 체제가 만들어져야한다.

▲티이에스 안승욱 대표
▲티이에스 안승욱 대표

제조로봇은 경기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중국 기업이나 삼성전자 등의 투자가 확대되면 로봇기업이 혜택을 보고 사업이 활성화된다. 국내 대기업들이 많이 투자해야 로봇 기업도 활성화될 수 있다. 경영상 가장 큰 어려움은 인력 수급이다. 직접 뛰어다니며 인재를 영입하고 있는데 쉽지 않다. 중소기업 또는 중견기업에 전문 인력들이 많이 올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실질적인 지원책을 강구해야한다.

▲뉴로메카 박종훈 대표
▲뉴로메카 박종훈 대표

협동 로봇을 개발하다보면 그동안 많은 돈을 들여 개발한 국산 부품들을 실제로 쓰는 게 쉽지 않다는 점을 알게 된다. 엔코더, 마그네틱 브레이크 등 로봇 부품은 그동안 국내에서 정부 자금을 지원받아 개발됐지만 실제 쓰려면 기술적으로 만족스럽지 못하다. 실제 국산 제품을 채택할 수 있도록 국산 부품의 품질이 개선될 수 있도록 정부가 관심을 가져야한다. 경쟁력 있는 가격대의 고품질 로봇 부품 개발이 필요하다. 부품 경쟁력 뿐 아니라 알고리즘, 다관절 로봇 플랫폼 등도 필요하다.

▲에스비비테크 이부락 대표
▲에스비비테크 이부락 대표

그동안 볼베어링, 로봇구동장치 등 개발을 했다. 하모닉 드라이브를 5년동안 개발하면서 후회를 했다. 개발해놓고 보니 업계가 요구하는 기술의 난이도가 너무 높았다. 로봇 부품을 어렵게 개발해놓고 정작 신뢰성 검증을 해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되지 않는다. 부품을 국산화하면 힘든 일을 했다고 칭찬하지만 정작 부품을 쓰거나 신뢰성 테스트를 해볼 수 있는 기회가 없다. 결국 신뢰성 테스트를 독자적으로 할 수밖에 없다.

로봇 부품 시장이 협소하다는 것도 로봇 부품업체 입장에선 힘든 일이다. 자동차용 베어링 부품의 경우 시장성이 크지만 로봇 부품은 쓰는 곳이 많지 않다. 힘들게 개발한 로봇 부품이 보급 확산되려면 로봇 부품 개발 업체뿐 아니라 사용자측에서도 적극적인 의지를 가져야한다. 그래야 국내 로봇 부품산업이 활성화될 수 있다. 중국 수준의 가격에 일본 수준의 품질을 갖춘 로봇 부품을 만들어여만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다고 본다.

최근 스마트 공장을 추진하고 있는데 중소기업들이 진정으로 필요로 하는 공장 자동화 설계에 관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 없다. 중소기업 입장에선 공장 자동화 의지를 갖고 있지만 어디부터 손을 대야하는지 잘 알지 못한다. 로봇 시스템 업체에 대해 많은 관심과 지원이 있어야한다.

▲마로로봇테크 김덕근 대표
▲마로로봇테크 김덕근 대표

올해 6월 QR코드 기반의 물류 로봇을 개발하고, 운좋게도 국내 대기업 계열사에 공급할 수 있는 기회를 만났다. 앞으로는 SI기업과 제휴해 시장을 공동으로 개척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하지만 로봇 분야 SI기업을 찾는 게 중소업체 입장에선 쉽지 않다. 데이터가 없기 때문이다.

▲로보티즈 김병수 대표
▲로보티즈 김병수 대표

그동안 정부의 로봇 산업 육성 의지 덕분에 로봇 산업이 컸다. 하지만 앞으로는 로봇 정책에 다른 접근이 필요해 보인다. 중국 로봇업체인 유비테크는 처음에 다른 회사 제품을 카피했지만 지금은 텐센트 등 대기업으로부터 엄청난 투자를 받으면서 국내 로봇 기업들을 단숨에 뛰어넘었다.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한 것이다. 정부가 그동안 연구 개발 과제에 신경을 썼는데 앞으로는 투자와 연계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 연구개발, 펀드 지원 등이 전방위적으로 이뤄져야한다.

▲퓨처로봇 송세경 대표
▲퓨처로봇 송세경 대표

그동안 우리는 너무 많은 경험을 했다. 문제는 로봇산업 정책이 없다는 것이다. 로봇산업 육성 로드맵도 없고 콘트롤 타워도 없다. 로봇산업진흥원과 로봇산업협회의 역할이 무엇인지 솔직히 잘 모르겠다.

로봇 시장이 열리면서 내년이면 로봇산업계의 대표주자들이 나타날 것이다. 이제 우리도 로봇산업에서 유니콘 업체가 있어야한다. 이를 위해선 정부 정책, 자본, 기술, 기업이 같이 움직여야하는데 따로 논다는 느낌을 갖고 있다. 가능성 있는 로봇 기업을 하나만이라도 제대로 키우는 게 산업부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기회가 많을 것이다. 그만큼 현 시점이 위중한 때다. 현장의 목소리들이 정부 정책에 반영되고 정책 담당자들이 현장에 가서 많은 얘기를 들어야한다. 정책과 현장의 괴리가 너무 심하다.

▲알에프 이순복 대표
▲알에프 이순복 대표

최근 일본 국제로봇전시회에서 우리가 만든 유리창 청소로봇이 크게 각광받았다. 우리 제품에는 중국 부품이 많이 쓰인다. 한국 부품의 경쟁력이 떨어진다. 실질적으로 팔 수 있는 로봇을 개발해야 한다. 로봇 분야에서 ‘메이드 인 코리아’가 나와줘야 한다. 그러려면 정부가 업체간 협력을 적극적으로 도모해줬으면 한다.

▲원더플 플랫폼 이동욱 CMO
▲원더플 플랫폼 이동욱 CMO

내년 2월 국내 로봇업체들의 제품을 모아 홍보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 계획이다. 이제는 마케팅 지원이 중요하다. 마케팅,콘텐츠,SW 활성화가 중요해질 것이다.

▲언맨드솔루션 문희창 대표
▲언맨드솔루션 문희창 대표

자율주행시스템이나 로봇을 개발하다보면 부처간 협력이 잘 안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자율주행자동차만 해도 국토부, 산업부, 경찰청 등으로 업무가 나뉘어져 있다. 각 부처가 따로 로봇 개발, 개발 자금 지원 정책을 펼치고 똑 같은 과제를 다른 부처에서 또 한다. 동일한 과제를 여러 부처에서 하다보니 업체만 힘들어진다. 정부 부처간 경계를 초월해 대책을 마련해야한다.

▲로봇산업진흥원 류지호 단장
▲로봇산업진흥원 류지호 단장

업계에 계신 분들의 의견을 잘 들었다. 올해 진흥원이 여러 새로운 시도를 했으나 아직 부족한 점이 많을 것이다. 내년에는 로봇산업계에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추진하겠다.

▲로봇산업협회 조영훈 이사
▲로봇산업협회 조영훈 이사

그동안 로봇산업계가 많은 경험을 축적했다고 본다. 축적된 경험을 효과적으로 발휘할수 있도록 해야한다. 로봇 시장을 같이 열어가는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신뢰성 평가, 메이드 인 코리아 등 앞에서 말씀해주신 사항들도 같이 고민하면 해결 방안을 찾을수 있을 것이다.

▲조영조 ETRI 책임연구원(로봇학회 회장,알에프 CTO)
▲조영조 ETRI 책임연구원(로봇학회 회장,알에프 CTO)

로봇 생태계를 육성하는 게 절실하다. 특히 로봇서비스 프로바이더를 육성해야한 다. 로봇 기업은 있지만 로봇 SI기업은 없다. 전체 로봇 생태계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 또 정부의 R&D 지원정책과 시범 사업을 연계하는 노력도 이뤄져야 한다. 시범 사업이 현재 안정성 검증 위주의 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는데 비즈니스 플랫폼도 같이 검증해야한다.

▲박동일 기계로봇과장
▲박동일 기계로봇과장

산업계 관계자들을 만나보면 산업을 불문하고 인력,자금 지원,기술 결합 등 문제를 반복적으로 얘기한다. 정책과 현장의 괴리가 어느 정도 있는 것은 사실이다. 시장과 정부의 긴장 관계는 분명히 존재한다. 속도 차이가 있지만 방향은 같다고 본다. 조만간 로봇업계와 구체적인 내용을 논의해볼 수 있는 간담회 형식의 모임을 해보려고 한다. 현재 가능한 일부터,구체적인 토픽을 중심으로 차근 차근 헤쳐나갈 것이다.

장길수  ksjang@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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