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골드스미스대학(Goldsmith University) 인공지능(AI) 과학자인 ‘데이비드 레비(David Levy)’ 교수가 100년안에 인간과 로봇이 하이브리드 종족 형태의 아기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영국 ‘데일리스타‘에 따르면 데이비드 레비 교수는 20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제3회 로봇과의 사랑 및 섹스에 관한 컨퍼런스‘에 강연자로 나와 미래에는 사람과 로봇의 DNA가 결합해 하이브리드 종족인 2세가 만들어진다는 내용을 중심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데이비드 레비 교수는 ’로봇과의 사랑과 섹스‘라는 책으로 유명한 인공지능 전문가다.

이번 컨퍼런스에서 데이비드 레비 교수는 현재의 줄기세포 기술과 인공 염색체의 기술 발전 추세를 감안할 때 인간과 로봇이 아기를 만드는 게 가능하다는 급진적인 주장을 펼칠 예정이다. 그의 발표는 줄기세포, 생물 나노기술, 로봇 유전학 등의 연구들을 기초로 하고 있다. 레비 교수에 따르면 최근 주목할만한 연구가 여러 과학자들에 의해 이뤄지고 있는데 이들 기술을 활용하면 인간과 로봇이 함께 아이를 만드는 일이 가능하다는 것.

레비 교수는 오하이오주립대학의 과학자들이 인간의 피부 세포에 유전적인 정보를 삽입할 수 있는 나노기술 기반의 칩을 개발했다고 소개했다. 레비 교수는 미래에는 ‘조직 나노 주입(TNT:tissue nano transfection)’ 기술을 활용해 인간의 유전적인 코드와 함께 로봇의 유전적인 코드를 자손들에게 전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유전적인 코드는 피부 세포에 주입할수 있는데 이는 배아세포와 정자로 전환될 수 있다. 지난 2016년 스탠포드대 불임연구소는 피부 세포로부터 인간의 정자를 만들 수 있는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또 '배쓰대학(University of Bath) 과학자들은 인간의 난자 없이도 자손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고 보고한 바 있다. 또 한국의 과학자들은 로봇 염색체를 처음으로 개발했다. 이 염색체는 컴퓨터 DNA 코드를 갖고 있는 인공 생명체를 가능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