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로봇산업협회 조영훈 상임이사(우측)와 이스라엘로봇협회 카를로스 베나임 이사가 MOU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로봇산업협회(신현우 회장)와 이스라엘로봇협회(즈비 실러:Zvi Shiller)가 18일 오전 코엑스 인터컨티넨탈에서 개최된 한국·이스라엘 산업협력 컨퍼런스 사전 행사로 한-이스라엘 로봇산업 협력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하였다.

이 날 각 협회를 대표하여 한국로봇산업협회에서는 조영훈 상임이사가 이스라엘로봇협회에서는 카를로스 베나임 DLR사 창업자 겸 협회 이사가 서명식에 참석하였다.

이날 업무 협약을 통해 양국 협회는 로봇 세미나 및 포럼 공동개최 정례화, 회원사간 공동 R&D 개발협력 확대 등을 포함해 향후 두 협회에서 진행하는 사업 분야에서 상호 협력을 넓혀 나가기로 합의했다.

▲KAIST 박현섭 교수가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한편 이날 컨퍼런스에서는 KAIST 박현섭 교수가 '한국 이스라엘 로봇산업 현황과 전략'을 주제로 강연했다. 박 교수는 강의에서 "로봇산업은 4차산업 혁명의 핵심산업으로 한-이스라엘 로봇산업 협력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다"며 "이스라엘의 발전된 로봇산업 기술과 한국의 로봇 테스트 베드가 결합하면 시너지 효과가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양국의 기업과 연구 기관간의 공동 연구 분야 수요 조사가 진행 중이다.

이어서 이스라엘의 그로브 벤처스 도브 모란 대표가 나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한-이스라엘 산업기술 협력 제안'을 주제로 강의했다. 모란 대표는 "이스라엘은 스타트업 및 하이테크 업체의 국가이나, 산업부문에서도 성공을 이루고 있다"면서 "IIOT(산업용 사물인터넷) 산업에 많은 기업들이 투자를 하거나 M&A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IOT 시장에서는 산업 IOT 분야가 가장 비중이 높다"며 "현재 이스라엘의 IOT 투자의 산업용 투자 비중이 10% 미만으로 산업용 IOT 투자를 위한 펀드 조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세번째 강연자로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최병욱 국제협력위원회 위원장이 나와 '4차 산업혁명시대를 대비한 KITECH의 이스라엘 기술협력 방안'을 주제로 발표했다. 최 위원장은 양국 협력 방안으로 "한국은 산업이 강하고 이스라엘은 스타트업이 강하다"며 "양국 업체간 더 많은 협력이 있었으면 좋겠다. 협력을 돕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이 협업 방안으로는 생기원이 양국간 기업 간 연구의 중간자 역할을 할 수 있다면서 2017-2019년 간 사업 진행 계획과 관련해 이스라엘의 스타트업과 협의 중이며, 연구 타당성을 진행중이라고 소개했다. 강연 후에는 '4차 산업혁명 시대 로봇분야 한·이스라엘 산업기술 협력의 비전 및 방안'을 주제로 한 패널토론회가 열렸다.

도브 모란 대표는 4차 산업혁명 정의로 AI와 머신러닝(프로그래밍)을 거론하며 4차 산업 혁명은 우리가 배운 학습과 유사(반복학습을 통해 패턴 구분, 클라우드에 저장된 데이터를 통해 분석)하다고 정의했다.

▲패널 토론회 모습

토론회에서는 이스라엘 스타트업이 산업 발전의 계기가 되었다며 1993년 이스라엘 정부가 다이아몬드 가공과 오렌지 등을 수출하였으나, 이 분야 수출이 부진해지면서 새로운 산업을 모색하였고 이에 하이테크 산업이 발전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했다. 그 전까지는 군수산업만 높은 기술력을 가지고 있었으나, 신기술 개발을 위해 이스라엘의 정부주도로 창업펀드인 요즈마가 설립되었다는 사례도 소개했다.

토론 참가자들은 훌륭한 인재도 필요하며, 한-이 협력을 위해서는 실제로 액션이 취해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카를로스 베나임 로보로직스 앤 딥러닝 로보틱스 대표가 기업 발표를 하고 있다.

토론회 후에는 기술세미나가 열려 로봇, 자율주행자동차, 스마트 팩토리 분야 양국 주요 6개 기업의 기술소개 및 협력희망 분야 소개, 1:1 기업 상담회가 개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