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개발자 컨퍼런스인 ‘데뷔(DEVIEW 2017)’에서 발표한 9종의 로봇 중 하나인 ‘에어카트(AIRCART)’의 기술과 특허를 무상으로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에어카트는 근력증강 웨어러블 로봇에 사용되는 pHRI(physical human-robot interaction) 기술을 활용해 가볍고 안전하게 운반할 수 있는 카트다. 운전자의 조작 의도를 손잡이의 힘 센서로 파악해 카트의 움직임을 제어하기 때문에, 따로 조작 방법을 배울 필요없이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에어카트는 부산의 복합 공간 F1963에 위치한 YES24 서점에서 대량의 서적을 반복적으로 운반해야 하는 서점 직원들이 직접 사용하고 있다.

네이버랩스 측은 “에어카트를 직접 양산하기 보다는, 적합한 생산 역량을 갖춘 제작 단체에게 우리의 기술과 특허를 제공한다면 다양한 상황과 목적에 맞는 새로운 버전의 에어카트가 만들어질 수 있고, 이러한 기술을 필요로 하는 더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공개 배경을 설명했다.

▲ 에어카트 오픈키트

네이버랩스는 특허 사용에 대한 가이드와 설계도/소스코드 등을 포함한 제작 매뉴얼 등을 상세하게 정리하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 중 ‘에어카트 오픈키트(AIRCART OPENKIT)’라는 이름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물류창고, 병원, 대형마트, 공항 등 다양한 환경에서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도 더 많은 사람들이 일상에서 편리한 로봇 기술을 누릴 수 있도록 생활환경지능 기반 로봇 연구를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