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에서 열린 구글 개발자대회(GDD)에서 구글이 'AI 차이나센터'의 설립을 공식화했다. 센터는 베이징에 들어선다. 핵심 목표는 인재 양성이다.

앞서 9월부터 구글이 AI팀을 위한 인재 채용에 나섰지만 공식적으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GDD 대회에서 구글 클라우드 인공지능 및 머신러닝팀 수석과학자인 리페이페이가 강연을 통해 구글 AI 센터의 정식 설립 소식을 전했다.

리페이페이 교수에 따르면 구글 AI 중국 센터의 팀은 이전에 글로벌 최우수 AI 연구원으로 구성된다. 구글 클라우드의 연구개발 책임자인 리자 박사가 리페이페이와 공동으로 센터의 연구 업무를 이끈다. AI 중국 센터를 통해 구글 클라우드 AI, 구글 브레인(Brian), 그리고 중국 본토의 팀 업무를 모두 통합한다.

이날 리 교수는 구글 AI 센터의 핵심이 본토 AI 인재를 양성하고 중국 기업과 협력하기 위함이라고 전했다. 나아가 더 많은 학생과 연구원에 고품질 AI 및 머신러닝 교육 지원을 하기 위한 것이라는 입장도 내놨다.

GDD 이후 기자간담회에서 리 교수는 "사실 1월 구글에 합류한 이후 구글 CEO인 순다 피차이, 그리고 구글 클라우드 CEO인 다이앤그린(Diane Greene)과 고민끝에 중국에서 본토 인재들과의 협력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중국은 최근 AI 영역에서 기술 환경 및 사용자 환경 방면 모두 좋은 조건이 조성된 상태다. 리 교수는 중국이 거대한 시장인 만큼 AI에 대한 중국인의 열정도 매우 크다고 언급했다. 중국에서의 AI 기술 연구개발이 더 많은 애플리케이션을 연구할 수 있게 함은 물론 기술의 진보도 가속화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구글은 최근 중국 AI 업계 거품이 AI의 굴기 과정에서 나타나는 정상적인 현상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리 교수는 "초심을 잃지 않고 자부심을 가져도 된다"며 "최근 AI는 하나의 새로운 연구 과제이기도 하며 누구든 AI를 상품에 융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초심을 잃지 않고 목표를 기억하면서 연구개발에 대한 열정을 가진다면 일상은 물론 인류의 변화를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냉정함을 잃지않고 AI 기초 이론 연구에 매진한다면 AI가 주도하는 4차 산업혁명에서 구글과 인류 모두가 발전할 것이란 전망이다.

리 교수는 "AI 시대에서 중국은 잠자는 사자였지만, 이제 깨어나 시대를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