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은 롤스 로이스의 자율 운항 선박

드론과 자율주행 자동차에 이어 스마트 선박이 곧 현실화될 전망이다. 중국에서 처음으로 1만 톤급 무인 자율운항 선박을 설계하고 있다. 이 선박은 2020년 건조될 전망이다. 회사는 차이나 쉽빌딩 인더스트리 코퍼레이션(CSIC)이다. 이 회사는 1만 미터 심해를 탐사할 수 있는 스마트 장비 역시 개발 중이다. 이같은 내용은 이번주 열린 19회 중국국제해사회전시회의 '스마트 선박 시스템' 포럼에서 공개됐다.

포럼 화제의 중심은 스마트 선박이었다.

포럼에서 CSIC 704연구소의 리졘밍 연구원은 "기존의 건조 영역에서 중국은 선진국에 뒤처졌지만 스마트 선박에 있어서는 중국이 세계 선두"라고 강조했다. 리 연구원에 따르면 중국에서 처음으로 스마트 선박을 발표한 국가로서 두번째로 발표한 영국 LR(Lloyd’s Register of Shipping)사가 중국 보다 수 개월 더 늦었다.

최근 발표된 '제13차 5개년 교통영역과학기술혁신전문계획'에 따르면 스마트 선박 핵심 장비 발전이 향후 5년 내 중국 교통 영역의 중점 사안으로 지적됐다. 리 연구원은 "사람들이 더 잘 승선할 수 있도록 하는 것 이외에도 스마트화를 통해 건조 기술의 혁신적인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선박이 더욱 스마트해지면서 대량의 센서가 선박의 '감지' 능력을 끌어올릴 전망이다. 704연구소는 클라우드 컴퓨팅 선박 설비 네트워크화 서비스 플랫폼을 기반으로 이미 선박이 모을 수 있는 가치있는 데이터를 상당부분 수집한 상태다. 예컨대 발전장비, 조타기관, 스태빌라이저, 오염처리시스템, 에어컨 및 통풍 시스템 등 정보를 모두 포함한다.

최근 쌴샤 지역을 운항하던 호화선박 '세기신화'와 '세기전기'호가 처음으로 스마트 플랫폼을 이용한 운항에 돌입했다.

리 연구원은 이외에도 스마트 선박이 일부 심해 탐사 활동에서 팀이 하던 일을 한 사람이 할 수 있도록 가능케했다는 점도 밝혔다. 704연구원에서 개발한 장비를 적용하면 1만 미터 심해도 탐사할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