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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보 로봇, 성화 봉송으로 한국 로봇기술 과시탑승형 로봇도 성화 봉송에 함께 참가해 언론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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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2.12  05:4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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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보가 무릎을 꿇고 바퀴를 이용해 성화봉송을 하고 있다.
한국의 자랑스러운 휴머노이드 로봇 ‘휴보’가 11일 오후 대전 카이스트에서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화 봉송 주자로 나섰다.

약간의 눈발이 흩날리는 날씨속에 진행된 성화 봉송식에는 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조직위원장을 비롯해 세계적 로봇과학자인 미국 UCLA 데니스홍 교수와 KAIST 오준호 교수 등과 수백명의 관람객들이 참석했다. 이날 성화 봉송에는 대한민국 로봇 기술력을 취재하기 위해 국내 뿐만 아니라 일본, 중국 등에서도 많은 기자들이 참석해 뜨거운 취재 경쟁을 펼쳤다.

▲장애물을 톱으로 절단한 후 드디어 성화 불곷을 오준호 교수에게 전달하는 휴보
카이스트 캠퍼스 내 약 3km 구간에서 진행된 성화 봉송은 4시 30분 축하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UCLA 데니스 홍 교수가 휴보가 운전하는 자율주행 차량에 탑승해 이동한 후 하차해 정문에서부터 봉송을 시작했다. 휴보는 자율주행차량에서 하차한 후 데니스 홍 교수와 함께 이동하다 성화를 이어받아 무릎 바퀴로 봉송을 시작했다. 휴보는 2015년 DRC에서 우승할 때처럼 드릴로 장벽을 제거하고, 반대편에서 기다리던 휴보 개발자 오준호 교수에게 성화봉송을 할 계획이었으나 이 과정에서 네트워크가 몇 분간 끊기면서 휴보가 장벽 제거를 하지 못하고 멈춰서 많은 관람객들이 안타까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네트워크가 정상화 되면서 휴보는 드릴로 장벽을 완벽히 제거하고 난 후 오준호 교수에게 성화를 든 팔을 내밀어 채화를 도왔다.

▲오준호 교수가 보조단을 이용해 로봇 FX-2에 탑승한 로봇 꿈나무에게 토치키스를 하고 있다.
오 교수는 130cm 높이 보조단을 이용해 ICT 꿈나무들에게 성화를 전달했다. ICT 꿈나무 이정재 학생은 탑승형 로봇 FX-2에 탑승해 성화봉송에 나서 주위의 부러움을 샀다.

▲봉송식이 끝나고 현장에서 ICT 꿈나무 학생들과 기자 회견을 하고 있는 특별 성화 봉송주자 미국 UCLA 데니스 홍 교수
봉송식이 끝나고 진행된 현장 기자회견에서 데니스 홍 교수는 "굉장히 추운데도 불구하고 여기 계신 분들의 열정이 아주 뜨겁다"면서 "가슴이 벅차고 즐겁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FX-2 탑승형 로봇을 직접 조작해 성화 봉송에 참여한 ICT꿈나무 이정재 학생은 소감을 묻자 "삼성 주니어 소프트웨어 회원들을 대표해서 성화 봉송에 참여하게 돼서 매우 영광스럽다."고 말하고 "FX-2와 같은 과학기술을 개발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과학자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로봇을 직접 조종했을 때 어떤 기분이었느냐고 기자들이 묻자 "저를 위해서 많은 분들이 기여를 해주셔서 편하게 탔다. 저는 로봇을 조종하기는 했는데 너무 잘 만들어 주셔 가지고 너무 감사할 따름"이라며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특별 성화 봉송주자 미국 UCLA 데니스 홍 교수가 휴보가 운전하는 차를 타고 성화를 봉송하고 있다.
오늘 휴보가 운전한 차량을 타본 느낌을 묻자 데니스 홍 교수는 "휴보는 우리나라 최고의 로봇이다. 지난번 세계 DRC 로봇 챌린지에서도 우승한 로봇이다. 그 당시 저도 대회에 나갔는데 로봇이 자동차를 운전하기가 상당히 힘들다. 특히 야외에서, 콘트롤 되지 않는 환경에서 사람도 많은데 거기서 로봇이 운전했다는 것은 정말 대단한 일이다. 물론 타고 있을때 승차감은 그냥 그랬다. 하지만 로봇이 편하게 운전하기 위해서 자동차를 개발한 것은 아니라 재난 구조를 위한 로봇이기 때문에 아주 훌륭하게 성공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커브길에서 잘 돌수 있을까 걱정하지 않았느냐는 기자 질문에 "그런 걱정은 하지 않았다"고 답하면서 "오히려 제가 걱정한것은 성화 봉송 불을 들고 있었는데 잘못해가지고 로봇에 불을 붙일까 걱정했다"며 특유의 입담을 과시해 참가자들을 웃게 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평창 동계올림픽 응원을 많이 해달라고 부탁하면서 화이팅을 외쳤다.

한편, 이날 휴보와 함께 성화 봉송 릴레이에 참여한 탑승형 로봇 FX-2는 팀카이스트가 개발한 인간 탑승형 자이언트 보행로봇으로 평창 올림픽 성화봉송을 위해 특별히 제작됐다.


2004년 카이스트 휴보랩에서 개발한 FX-1의 두 번째 버전으로 로봇팔을 장착하고 있으며 향상된 보행능력으로 실외 보행이 가능하다.

탑승형 로봇 FX-2는 미래의 과학 꿈나무를 태우고 성화를 전달하는 상황을 연출,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봉송이 지향하는 현재와 미래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사람들을 이어주는 의미를 보여줬다.

스페셜 봉송을 마친 성화는 오후 5시부터 대전 엑스포과학공원 한빛탑 광장으로 이동해 임시성화대에 점화됐고 성화의 불꽃과 함께 성화맞이 각종 축하행사가 펼쳐져 겨울밤의 열기를 더했다.

로봇봉송을 기념해 대전 연정국악원과 로봇의 종묘제례악 무대가 펼쳐졌고 바리톤 조병주와 뮤지컬 배우 바다의 공연이 이어졌다. 이어 성화봉송 프리젠팅 파트너사인 삼성의 위시볼 퍼포먼스와 데이브레이크 밴드공연, 코카-콜라의 인터렉티브 퍼포먼스로 분위기를 달궜다.

마지막으로 K-pop 아이돌 사무엘과 마마무의 공연으로 하나된 열정을 보여주며 3일간의 대전 성화봉송을 마무리했다.

이희범 조직위원장은 “한국 로봇공학의 우수함을 세계에 알린 오준호 교수가 참여해 휴머노이드 로봇 휴보는 물론, 탑승형 로봇까지 성화봉송에 참여했다”며 “이러한 스페셜 성화봉송을 진행함으로써 ICT 올림픽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과 기대가 높아졌을 것이다. 남은 성화봉송 여정에도 많은 성원과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출발지에서 출발하기전에 이희범 조직위원장과 함께 화이팅을 외치는 데니스 홍 교수
▲데니스 홍 교수가 휴보가 운전하는 차를 타고 성화를 봉송하며 관객들에게 손을 번쩍 들고 있다.
▲차에서 내려 휴보와 토치 키스를 하고 있다.
▲휴보가 데니스 홍 교수로 부터 불꽃을 받아 성화에 점화하고 있다.
▲경찰과 보도진, 행사 관계자, 구경꾼들로 가득한 행사장 모습
▲휴보가 무릎을 꿇고 바퀴를 이용해 성화봉송을 하고 있다.
▲휴보가 무릎을 꿇고 바퀴를 이용해 장애물 앞까지 이동하고 있다.
▲장애물을 사이에 둔 오준호 교수와 휴보
▲휴보가 도구를 이용해 장애물을 자르고 있다.
▲장애물을 부수고 어렵게 토치키스를 하고 있는 휴보와 오준호 교수
▲성공적인 토치 키스 후 오준호 교수가 손을 들어 관객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탑승형 로봇 FX-2를 탄 ICT꿈나무 이정재 학생이 로봇을 조종하고 있다.
▲ICT 꿈나무들이 함께 했다.
▲행사가 끝나고 취재진의 인터뷰 요청에 바쁜 이희범 조직위원장과 오준호 교수
▲중국 CCTV 관계자가 탑승형 로봇을 직접 체험하면서 로봇을 조종해 보고 있다.

조규남  ceo@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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