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공학의 미래가 어떨지 누구도 장담하지 못하지만 혼다는 귀여움을 미래 컨셉 로봇으로 확신하는 듯하다.

‘더 버지’에 따르면 혼다는 내년 1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2018 CES에서 동반자 로봇, 자율주행 오프로드 차량 그리고 사람과 물건을 운반하는 한 쌍의 로봇 등 4인조를 새로운 컨셉 로봇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들 중 2개는 실제 귀여운 얼굴을 하고 있으며 다른 2개는 적어도 위협적이지는 않다.

왜 귀엽고 거부감이 없는 로봇일까. 혼다는 로봇의 미래가 인간의 상호작용에 뿌리를 둘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혼다의 2족 보행 로봇 아시모(Asimo)는 혼다 로봇 연구의 얼굴이지만 유니 큐브(Uni-Cub)라는 보행 보조(Walking Assist) 장치도 있다.

이 로봇은 엉덩이 둘레에 착용하는 하네스로, 걷는데 도움을 준다. 이동성을 돕는 이러한 기계는 일본에서 특히 중요하다. 일본은 급속도로 고령화된 인구를 돌보기 위해 로봇을 보조도구로 활용하고 있다. 로봇이 하루종일 사람들을 돕고 있다면 적어도 로봇에 대해 우호적인 감정을 가지게 되고 이후 작업들도 더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번 CES에서 선보이는 동반자 봇은 다양한 얼굴 표정으로 인간의 친구 느낌을 준다. 실내 또는 실외 공간에서 일상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의자형 이동 컨셉 로봇', '다기능 화물 공간을 갖춘 이동형 컨셉 로봇', 그리고 쿼드바이크처럼 보이는 자율 오프로드 컨셉' 등도 출품된다.

이 가운데 '다기능 화물 공간을 갖춘 이동형 컨셉 로봇'은 올초 도쿄 모터쇼에서 자율주행 쿨러라는 이름으로 선보인 바 있다. 나머지 3개는 2018 CES에서 처음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