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B가 선전에 세운 'ABB 선전 신재생에너지 기술 센터'가 정식으로 출범했다. 이 센터는 ABB가 중국에 설립한 첫번째 태양광 및 전기차 충전 설비를 위한 글로벌 전력·전자 연구개발(R&D) 센터다.

이 R&D 센터의 설립에 따라 ABB는 전력전자, 임베디드 클라우드 플랫폼, 열에너지관리 등 기술 영역에 대한 투자를 확대한다. 더불어 디지털화를 골자로 하는 'ABB 어빌리티(Ability)' 전략을 실행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더 나아가 ABB의 중국과 글로벌 태양광 및 전기차 충전 인프라 설비 비즈니스 발전을 지원할 계획이다.

설립 기념식에 선전시 우여우 부비서장, 선전시 과학기술혁신위원회 쭝하이 부주임, 선전시 바오안구 인민대회당위원회 자오쥔핑 부주임, 그리고 선전시 소재 ABB의 고객들이 참여해 R&D 센터의 개소를 함께했다.

ABB는 중국에 2000명의 연구개발 인력을 보유했다. 현지 서비스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데 집중한다. ABB의 이번 선전 R&D 센터는 7개 국가의 ABB그룹 연구원이 합심해 설립했다. 중국의 원가 우위와 공급망 등을 더 잘 활용해 글로벌과 중국 시장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함이다.

중국은 글로벌 최대 태양광발전 용량을 보유한 국가다. 재생가능한 에너지 자원을 통한 저탄소 구현을 새로운 성장 모델로 삼고 있다. 글로벌 청정에너지 영역의 주요 기업 중 하나인 ABB가 적극적으로 참여해 중국 고객에 태양광 산업망을 위한 전방위 제품과 시스템, 솔루션과 서비스를 공급하겠다는 각오다.

이중 태양광 인버터 시장의 경우 ABB의 제품이 3kw~1.3MW 구간을 커버, 가정용 전력과 각종 애플리케이션 현장 등 전 사회의 수요에 대응할 수 있다. 고효율 태양광 인버터 상품은 이미 장쑤성 둥타이시, 간쑤성 장예시 등 대형 태양광 프로젝트에 광범위하게 적용되고 있다.

올해 중국은 세계 5번째로 화석연료 자동차를 점진적으로 사용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국가가 됐다. 전기차 발전 전망에 따라 ABB가 적극적으로 전기차 전력 충전 기술을 보급 및 응용해 중국 전기차 충전 인프라 설비와 지속 가능한 교통 발전에 기여할 계획이다.

중국에서 ABB가 10KW~360KW 급 충전 설비를 커버, 가정용 및 대형 퍼스 등 각종 애플리케이션에 적용 가능하다.

최근 선전에서 운영에 돌입한 글로벌 첫 '스마트 주차장+충전 융합' 도로변 충전소 시범 프로젝트에서도 ABB가 전기차 충전을 할 수 있는 4개의 60KW 직류 고속충전소를 설치했다.

선전은 이미 다년간 중국에서 특허 신청이 가장 많은 도시로 꼽혀왔다. 신재생에너지와 인터넷 등 글로벌 산업의 공룡과 중국의 우수 기업이 선전에 R&D 센터를 두고 있다. 동시에 선전은 중국 경제 총량으로 4위 도시다. 인재와 자원, 공급망 생태계 등이 이미 집적해있어 효과를 낼 수 있다. 2015년 말 ABB와 선전이 협약을 맺고 양측이 신재생에너지와 전력 보호 및 친환경 교통 영역에서 심도있는 협력을 해 나가기로 했다.

선전시 우여우 부비서장은 이날 "선전은 중국과 글로벌에서 가장 혁신 및 활력이 넘치는 도시"라며 "혁신을 핵심가치로 삼는 ABB의 선전 신재생에너지 기술 센터를 지원해 지속가능한 발전을 해 나갈 것"이라고 소회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