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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자율주행 버스 운행 테스트'현실'이 된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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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2.06  04: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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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전, 중국 선전버스그룹 소속인 4대의 알파버스(Alphabus)가 푸티엔보세구역에서 처음으로 시운행에 돌입했다. 탑승한 승객의 전언에 따르면, 이들 무인 자율주행 버스는 굽은 도로에서도 막힘없이 운행하고, 장애물을 만나면 자동으로 우회했으며 행인이 횡단보도를 건널 때는 긴급 브레이크롤 걸어 양보하는 모습도 보였다. 이어 정거장에 설 때는 알아서 도로가에 정차했다. 중국 베이팡왕은 "만약 이 차에 대해 몰랐다면 승객은 그저 경험많은 운전기사가 운전하는 버스를 타는 느낌이었을 것"이라고 묘사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번 시운행은 글로벌 최초로 개방형 도로에서 진행된 스마트 자율주행 버스 시운행이다. 이 버스는 중국 국가스마트교통시스템공정기술연구센터(ITSC)와 선전버스그룹이 공동으로 개발했다.

수 년전, 무인 자율주행 자동차가 공상과학 영화의 일부처럼 매우 멀게 느껴졌지만 이제는 일상에 바짝 다가온 셈이다. 이미 중국 네티즌은 "면허증을 딸 필요 없겠다", "무인 자율주행 시대가 생각보다 너무 빨리 도래했다"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 가운데 중국의 'AI 굴기'는 이미 상당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미래는 이미 와있다

   
 
인공지능(AI)은 전기와 인터넷 이후에 인류 사회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기술로 꼽힌다. 최근 개최된 '제 4회 세계 인터넷 대회'에서 알리바바그룹의 마윈 회장과 텐센트그룹의 마화텅 CEO, 바이두의 리옌훙 CEO 등 중국 IT 기업 수장의 화두는 모두 AI 였다. AI의 신조류는 이미 중국 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중국 인터넷 기업 BAT(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의 예를 들면, 바이두는 이미 '올 인(All in AI)' 전략을 선포하고 AI 투자를 늘리고 있다. 지난해 연구개발 투자액이 이미 매출의 15.3%를 차지했다. 리옌훙 바이두 CEO는 2018년 무인 자율주행 자동차를 양산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알리바바그룹은 올해 'AI 랩'을 창설하고 AI 소비자 가전을 연구하고 있다. 또 '센스타임(SenseTime)' 등 5개 AI 기업에 투자했다. 텐센트 역시 AI 랩을 설립했으며 미국 시애틀에도 연구소를 냈다. 더 나아가 미국 AI 회사에도 투자했다. BAT의 연구개발 인력 수가 전체 직원 수의 절반에 이른다는 점도 눈여겨 볼 만하다. 구글의 38%와 마이크로소프트의 32%를 웃돈다는 점에서 그 의지가 명확히 엿보인다.

세 공룡 이외에도 O2O 기업 메이퇀과 디디, 그리고 아이플라이텍 등 다양한 기업이 AI 영역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 아이플라이텍은 2011년 설립된 이래 이미 세계 선두의 음성인식 심층신경망(DNN) 시스템을 내놔 눈길을 끌었다. 또 2014년 '슈퍼 브레인'을 설립하고 안후이 병원과 공동으로 '스마트 병원'도 세웠다. AI를 의료에 접목한 것이다. 중국 스마트 음성 시장에서 2015년 아이플라이텍은 이미 44.2%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정부의 정책적 뒷받침이 '풀뿌리 혁신'과 결합

중국 공산당의 19대 보고에서 제조강국 건설과 첨단 제조업 발전을 가속하고, 인터넷과 빅데이터 및 AI를 실물 경제와 깊이있게 융합하면서, 소비와 혁신이 이끄는 가운데 친환경적으로 공유경제를 발전시키는 등의 핵심 가치가 제기된 바 있다. 올해 중국 국무원이 내놓은 '차세대 인공지능 발전 계획'에서도 AI를 국가의 전략적인 발전 과제로 삼고 있다. 이어 최근 열린 제 4회 세계 인터넷 대회에서도 산업정보화부 부부장이 직접 나와 중국 AI 산업 생태계 완비를 주창하고 나섰다. 중국의 AI 굴기는 정부가 전략적으로 이끌고 나가고 있는 셈이다.

중국의 많은 지역 정부 역시 AI 영역에 대한 발전을 지원하고 나섰다. AI를 경제 성장의 핵심 엔진으로 삼겠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구이저우성이다. 상대적으로 경제가 낙후한 구이저우성에서도 알리바바와 텐센트, 애플과 퀄컴 등 기업이 빅데이터 센터를 지었다. 정부의 정책적 인센티브가 낳은 결과로 귀저우성이 중국의 빅데이터 허브로 거듭난 것이다.


◇국가 간 경쟁도 치열

AI 기술이 자원과 금융, 그리고 국방 시스템에 두루 적용될 수 있기 때문에 AI는 글로벌 정치 지도를 뒤흔들 기술로 지목되고 있다. 이에 국가간 경쟁이 심화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AI 영역의 선두 지위를 놓고 중국과 미국이 경쟁하고 있으며 글로벌 AI 선두는 여전히 미국이다. 통계에 따르면 올해 6월까지 글로벌 AI 기업 총 수는 2542개였으며 이중 미국이 1078개로 42%를 점유하고 있다. 중국이 2위로 592개 기업을 보유해 23% 점유율을 기록했다.

중국은 '추월' 가능성도 크게 보고 있다. 중국이 방대한 네티즌 규모를 자랑하는 것도 추월 가능성을 높인다. 중국에는 7억 명이 넘는 네티즌이 있으며 이는 미국 인구 수의 2배에 이른다. 서로 다른 사용자의 행위 역시 풍부하다는 것이며 쉽게 말해 하나의 '초대형 실험실'을 통해 각종 AI 애플리케이션을 쏟아낼 수 있다는 의미다.

다음으로 정책이 리드하고 풀뿌리 혁신이 결합하면서 AI 기술의 발전 토양이 비옥해지고 있다. 골드만삭스가 발표한 '중국 인공지능 굴기' 보고서에 따르면 2030년 중국이 글로벌 AI를 선도하고 기초연구와 기술 애플리케이션 프론트엔드 선두로 올라설 전망이다. AI가 중국의 스마트 경제, 스마트 사회 건설을 가능케하면서 중국이 세계 경제의 선두에 올라서게끔 한다는 것이다. 골드만삭스의 예측 근거는 2014년과 2015년 중국이 발표한 AI 관련 논문 수가 세계 1위라는 점에서 기인한다. 인용수 역시 세계 1위다. 골드만삭스의 예측이 맞다면 이는 글로벌 정치판이 요동칠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Erika Yoo  robot@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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