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의 휴머노이드 로봇 '페퍼'의 개발자인 '하야시 가나메(林要)'가 창업한 가정용 로봇 개발업체 ‘그루브 X(GROOVE X)’가 산업혁신기구 등으로부터 최대 64억 5000만엔을 제3자 주식배정 증자 방식으로 조달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일본경제신문이 보도했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오는 2019년 일반 판매에 들어가는 가정용 로봇 '러봇(LOVOT)‘의 개발 자금 및 마케팅 자금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그루브 X는 독립계열 투자자금 운용사인 ‘스파크 그룹’이 운영하는 '미래창출 펀드', 산업 혁신기구 등과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산업혁신기구는 오는 18일 14억엔을 출자하고 이어 21억엔 한도안에서 추가 출자에 나선다. 총 조달 금액은 최대 80억 엔에 달할 전망이다.

하야시 가나메 대표는 도요타 자동차 출신으로, 소프트 뱅크 손정의 회장이 2010년에 시작한 차세대 리더 육성 프로젝트 '소프트 뱅크 아카데미아‘의 외부 1 기생이다. 페퍼 발매 후 2015년 소프트 뱅크 로보틱스를 퇴사하고 그루브 X를 설립했다. 2018년말 제품 발표와 2019년 일반 판매를 목표로 치료용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어떤 로봇을 개발할 것인지에 관해선 아직 공개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