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파나소닉은 로봇의 서보 모터에 비접촉식으로 전력 및 제어 신호를 보낼 수 있는 장치를 개발했다고 일간공업신문이 보도했다.

이 장치를 채택하면 관절부의 케이블을 없앨 수 있다. 케이블의 비틀림으로 선이 끊어지거나 운동 범위를 제한받는 일이 없어지고 무한 회전도 가능해진다. 파나소닉은 2019년에 산업용 로봇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샘플 출하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 장치는 전송 유닛, 전원공급 유닛 등 2개의 유닛으로 구성되어 있다. 자계 결합(磁界結合) 방식을 채택했다. 하나의 유닛은 직경 110mm, 두께 23mm이며, 무게는 두 개의 유닛을 합쳐 약 800g 정도다. 전송 전력은 최대 300W, 전송 속도는 초당 최대 10M 비트다. 전력과 신호 간의 간섭을 억제할 수 있는 기술을 독자적으로 개발했으며 전력 전송 및 데이터 전송을 양립시켰다.

산업용 로봇과 서비스 로봇에 상관없이 활용할 수 있다. 로봇 케이블을 줄일 수 있으며, 로봇 팔의 무한 회전을 가능하게 한다. 착탈이 용이한 로봇 핸드등에 사용 가능하다. 파나소닉은 29일 개막하는 '2017 국제로봇전(iREX)‘에 이 제품을 출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