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매체 ‘더버지’가 중국 로봇업체 유비테크(Ubtech)가 내놓은 알렉사 지원 휴머노이드 로봇 ‘링스(Lynx)’에 대해 혹평했다.

더 버지에 따르면 링스는 알렉사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할 수 있다. 스피커를 통해 미리 알람을 설정하고 음악을 연주하는 등 몇 가지 추가 기능을 포함하고 있다. 가령 흉부에 있는 적외선 센서를 통해 소리나 움직임이 감지되면 30초짜리 동영상을 스마트폰 앱으로 전송하는 감시 모드를 제공한다. 또 아바타 모드를 사용하면 로봇의 카메라와 마이크를 통해 보거나 말할 수 있어 텔레프레즌스가 가능하다. 링스의 가격은 800달러. 아마존에서 독점 판매한다.

그러나 더버지는 링스의 키가 20인치(약 51센티)로 동반자 로봇이 되기에는 너무 작아 쇼핑할 때 친구와 얘기하며 같이 다니는 기분을 느끼기는 어렵게 됐다고 평가했다.

링스는 노래하고, 춤을 추며, 요가를 가르칠 수 있는데 이것 역시 썩 매력적이지 않다. '관절통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하는 로봇이 어떻게 제대로 가르친다는 얘기일까'라는 반응이다. 아바타 모드에 대해서도 신통치 않다는 입장이다. 회의를 위해 이 로봇을 테이블에 올려 놓는 것을 상상해보면 금방 이해된다는 것. '이 로봇이 상사이고, 회의 참석을 위해 스카이프에 체크인한다고 상상해보라. 이 작은 고양이 크기의 로봇이 상사라는 이유로 대면하고 말을 해야 한다. '진짜' 상사의 목소리는 스피커를 통해 흘러나올 뿐이다.'

이 모든 것이 괜찮다면 800달러를 지불해도 좋을 것이라고 비아냥대기도 했다. 물론 링스가 개선될 여지는 있다고 덧붙였다. 유비테크는 올해 크리스마스를 겨냥해 링스가 알렉사 지원 로봇이라는 점을 부각시켜 적극적인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