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신문사
> 오피니언 > 전문가코너
WRO 코스타리카 산호세 세계대회를 참석하고남상엽ㆍ(사)ITC로봇문화협회 회장, 국제대 교수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7.11.20  18:03:26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 밴드

   
 
2017 WRO(World Robot Olympiad) 세계 대회가 코스타리카 산호세에서 열렸다. 출발은 11월 8일 수요일 멕시코 항공(AM091)으로 출발인원은 심사위원 및 코치포함 총 41명이었다. 참가선수는 9팀으로 초등정규 3팀, 고등정규 2팀, 창작 2팀(초등1팀, 중등1팀),대학부 1팀. 축구1팀으로 구성되었다.

모이는 시간이 오전 9시까지인데 모든 팀들이 정시에 와서 12시25분 출발하여 날짜 변경선을 통과하여 당일인 11월8일(금) 오전11시11분에 멕시코시티 국제공항에 거의 14시간동안 비행하여 무사히 도착하였다. 직항이 없어 멕시코를 경유해 코스타리카 산호세까지 가는 비행기였다. 그런데 저녁 9시55분까지 10시간 이상 기다리는 것이 문제였다. 그리고 멕시코의 첫인상은 무척 갑갑할 정도로 좋지 않은 대기환경을 느낄 수가 있었다. 하늘에는 뿌연 미세먼지를 볼 수가 있었다.

   
 
도착하여 팀들이 입국심사대에서 무척 오래 기다려 역시 한수 아래인 멕시코의 현실을 알 수 있는 현상들이었다. 지루한 시간을 공항 보세구역을 돌아 다니며 먹고 자는 일이 반복 될 수밖에 없었다. 지루한 시간을 보내고 오후 10시경에 멕시코항공(AM656)을 이용해 거의 3시간을 날아 코스타리카 공항에 도착하였다. 멕시코와 다르게 코스타리카의 첫인상은 상쾌한 공기가 우리를 반겨주어 장시간의 비행에도 불구하고 발걸음이 가벼웠다.

   
 
WRO주최 측의 안내로 버스 주차장에서 짦은 기다림이었지만 거의 19시간 반의 비행시간으로 인하여 모두들 지쳐 있었다. 버스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대학팀의 한 학생이 발을 삐끗하여 발목이 부상하는 사고가 발생해 우리를 긴장하게 했다. 숙소인 크라운플라자 호텔에 무사히 도착하여 호텔방에 들어오니 거의 새벽 3시가 넘었다. 너무 많은 비행시간과 기다림에 정신없는 하루였다.

그러나 아침식사가 새벽 4시 15분부터여서 한 번 더 놀랬다. 자유롭게 식사를 한 후 오전10시에 커피농장과 라파즈 생태공원으로 이동하여 간단히 식사도 하고 해발 2000미터가 넘는 고도지역이다 보니 이슬비가 계속 내려 모두 우비를 사 입고 문화탐방을 하였다.

   
 
코스타리카 도착 2일째인 11월 10일(금)에 아침 식사를 자유롭게 한 후 대회준비 시간이 많이 필요한 2팀은 9시에 출발하고 나마지 팀들은 11시에 출발하여 셔틀버스를 타고 Parque VIVA의 Corobici Conf. center에 무사히 도착했다. 이 지역은 2만평에 15개 코스의 F1 경기장, 코카콜라 극장, Corobici Conf. center로 구성되어 있는 멋진 엔터테인먼트 지역이다. 50여대의 버스들의 주차광경은 F1경기장의 트랙에 주차하여 멋진 광경을 연출하였다. 날씨는 우기인 관계로 저녁에 비가 와서 아침이 상쾌함이 더하는 Parque VIVA지역이다.

첫째 날은 각각 Regular, ARC, Football Category의 경기장을 확인하고 창작 팀(Open Category)들은 부스 배정 및 설치를 시작하는 날이다. 버스의 여건은 그런대로 좋은 편이었다. 심한 교통체증으로 인하여 거의 30분정도 걸려 Corobici Conf. center 도착하였다. 경기장 여건은 러시아, 인도 등 참여한 대회 중에서 훌륭했다. 튼튼한 빔 프레임으로 조성된 코카콜라 극장에서 개막식, 우정의 밤, 시상식을 위하여 준비한 오픈 무대는 대회 참가한 지역에서 가장 컨디션이 좋았다. 단지 부실한 것이 식사였다. 중식과 석식은 밥을 포함하여 3가지여서 참가자 대부분이 후드트럭에서 파는 피자 등을 사먹을 수 밖에 없도록 만들어 아쉬웠다. 그리고 양과 질적인 면에서도 많이 아쉬웠다.

   
 
   
 
   
 
2일째 Surprsing Addtional Rule 미팅이 있었다. 그런데 한국참석학생들은 대부분 어려움 없이 해결 할 수 있었다. 
Surprise Mission 도 쉽고 이번 대회는 예선은 적은 참가팀으로 인하여 큰 긴장 없이 적당히 하고 내일 경기가 중요하다는 얘기 정도 해주고 예선 경기 시작되었다.

   
 
   
 
Regular Category 경기 방식은 첫째 날 3번 경기를 하고 둘째 날 Qualify Round에서 1번 더 경기를 한 후 2일 동안의 성적을 가지고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초등학교 Regular Category 비상팀은 첫날 경기에 만점(160점)을 받는 등 선전을 했다. 그리고 초등 및 중등 OPEN Category의 두 팀은 방문객이 각각 100명 이상이 와서 많은 관심을 보이는 부스로 명성이 자자해 좋은 평가를 받을 것으로 기대되는 하루였다. 대학부인 ARC(Advanced Robotics Challenge)에서도 2개 이상 라인을 맞추는 등 선전했다.

셋째 날, 1일차의 성적 중 가장 좋은 성적과 2일차의 가장 좋은 성적을 가지고 최종 순위 선발한다. 초등의 Regular은 그런데 애석하게 경기장의 천장 형광등이 선풍기에 의하여 흔들리는 바람에 센서 감지에 대한 어려움으로 본선에는 진출을 했지만 최종순위권에는 미치지 못했다. 아쉽지만 내년을 기약할 수 밖에 없었다.

   
 
   
 
   
 
결승 라운드는 빠르기에 열중한 모델이 절대 높은 성적을 받을 수 없고 일정한 성적을 계속 받을 수 있어야 하며 중간 유지 보수 시간이 짧아 특별한 다른 전략을 펼치기가 어려워 뭘 갑자기 어떻게 바꿨더니 운 좋게 뭐가 '확' 잘 됐다는 얘기는 듣기 어려워진다.

지금까지 참가했던 대회 중에 이번 대회는 좀 미약한 대회로 기억한다. 경기장 시설 등 겉모습은 훌륭했지만 일부 에어컨 시설의 미비로 경기장 온도가 높아 땀이 나고 먼지로 인하여 숨 쉬기 조차 어려웠고 조명에 따른 조도의 변화가 센서를 쓰는 로봇에 절대적으로 영향을 미쳐 경기에 막대한 지장을 주기도 했다. 그리고 대회운영 방식 중에 Open Category에서 심사위원들끼리의 개인적인 의견에 따라 심사기준이 우왕좌왕 하는 경향이 종종 발생하여 순위 변화가 매우 심하게 나타나는 경우도 있었다. 특히 ARC 경기 방식은 흥미진진했지만 경기장 여건이 한국대회에서와 많이 다른 블록 재질의 나무로 인하여 무게가 많이 나감으로써 그 무게로 인하여 준비된 로봇으로 블록을 옮기는 과정에서 로봇의 엔코더가 영향을 받는 등의 어려움으로 연습경기에서 우수한 성적이 실제 경기에서는 다른 결과로 나타나 많은 안타까움이 발생하기도 했다.

WRO Regular Category의 초등 경우에 심사위원들의 사소한 의견으로 인하여 감점을 받아서 1일, 2일차 일정에 만점을 받아서 기대를 했는데, 그 감점으로 인하여 등위로 밀리는 아쉬움이 발생하였다. 좀 더 정확한 실력을 갖추고 세계대회 기술의 벽을 극복하기 위하여는 감점에 대한 아쉬움 보다는 실력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방안을 강구하는 것이 다음 대회를 위해 옳은 일이라 생각해 아쉬움을 접어야 했다.

물론 참가 학생들에 의한 기술력과 높은 수준의 기술 편차를 이야기할 수도 있겠지만, 러시아의 경우는 국내 대회에 1만 팀이 참가하는 대단한 저변확대와 선발된 일부 인원을 여름 워크숍을 통하여 선발하고 훈련이 된다는 말에 상대적으로 조직화되지 않은 한국 팀 입장에서 각성할 기회고 반성의 계기를 삼고 싶다.

한국 팀의 성과는 지역 여건으로 인하여 중등부의 불참과 초등 및 고등의 경우 참가 인원에 대한 아쉬움으로 인하여 내년을 기약할 수 밖에 없었다.

   
 
   
 
러시아와 다른 아시아 국가의 기술은 꽤 높아 보였고 열심히만 해서는 어림없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렇다고 그냥 학생들에게 맡기고 지켜보는 것처럼 보이는 선진국다운 것이 아니고 정부의 지원으로 국력을 과시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더욱 들게 되는 올해 대회였다. 하지만, 우리 팀들 모두 나름대로 열심히 밤을 새우면서 주말도 없이 노력한 것에 대해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최종성적은 Advanced Robots Challenge의 경우에는 연습 테스트에서는 5개 이상의 블록을 쌓아 상위권을 바라볼 수 있었으나 막상 경기가 진행되면서 블록의 무게로 인한 로봇의 변형으로 1일차에는 블록을 2개 이상 잘 했으나 2일차에는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해 최종 순위에 랭크되지 않았고 Football의 경우에도 준비도 잘되고 열심히 했지만 상대방의 선전으로 인하여 32강에 오르지 못하고 탈락의 고배를 마시게 되었다,

Open Elementary의 WEMBRO팀은 18팀 참가에서 9위에 마크되었었고 Open Junior의 B612팀은 33팀 참가팀 중 6위로 랭크되어 8위까지 시상되는 영광의 수상을 하였다.

Regular Elementary에는 총 81팀이 참석하여 KOL2팀은 340점 만점에서 1일차에는 160점을 2일차에는 170점을 수행하여 10위에 랭크되고 BiSANG1팀은 1일차에는 170점을 받고 2일차에도 170점을 받았지만 심판의 억지주장에 아쉽게 10점 감점 받는 바람에 330점을 받았지만 시간에 의한 근소한 차이로 상위에 랭크되지 못했고 Bisang팀도 아쉬움이 남는 경기를 하였다.

Regular Senior는 총 75팀 참가가 중 H_BISANG과 H_BISANG1팀은 열심히 하였으나 입상권에는 들지 못하였지만 주변 센서의 영향으로 인하여 완벽한 수행을 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

여행 내내 긴 장거리 여행으로 인한 피곤함과 공기가 나빠 감기 문제로 우리 스스로를 긴장시켰지만 잘 이겨냈고, 경험이 있던 친구들은 여러 상황에서 침착하게 행동했고 처음 참가한 학생들은 뭘 할 수 있을까 걱정했지만, 큰 동기를 얻어 도전 탐구에 대한 의지가 이전 대회보다 훨씬 높아 보였다. 결국 WRO 세계대회 성적과 성과는 여러 가지 경우의 수의 발생을 통하여 입상에 대한 아쉬움을 다시 한 번 입증한 셈이 되었다. 물론 한국 팀의 성적이 나쁜 것은 아니지만 이번 대회의 경우 예상 보다 저조한 아쉬움 때문이며, 아쉬운 결과의 원인은 지속적으로 협회 및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싶다.

이번 대회에서 많은 세계대회 여러 나라 관계자 등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대한민국의 위상을 위하여 심사위원으로 다양한 분야에 참석하여 심사위원의 영향으로 성적에 좌우되는 경우의 수를 줄이는 방안을 강구해야겠다. 우리 한국 팀원들과도 먼 여행에도 불구하고 친하게 지내는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지리적인 여건으로 인하여 발생하는 진도 6.5의 지진발생으로 인하여 모든 참가자 학생, 코치, 협회 관계자들 및 현지 코스타리카 대사관, 한국에서의 관련 부모님, 선생님, 지인 분들의 문의가 빗발치는 마지막 밤이었다. 일부 학생들은 불안과 걱정으로 인하여 호텔방에서 자지 않고 1층 로비에서 밤을 지새는 안타까운 광경을 연출하였다. 다행이  지진은 다시 발생치 않아 얼은 가슴을 쓸어내렸다.

특히 귀국 행 비행기 노선인 멕시코 공항의 세관원 무지로 인하여 ARC Category 로봇의 배터리에 대한 세관통과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는 등 시간 지연으로 인하여 아쉬움이 발생하였다. 그리고 일부 Open Category 창작물의 부피와 크기로 인하여 별도 포장 및 비닐포장을 요구하는 등 추가 비용이 발생하여 여러 가지 불편함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번 WRO 세계대회 참석을 통하여 학생, 코치 및 우리들에게 많은 아쉬움과 경험을 다지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우리는 공학자로써 그리고 학생으로서 추구해야 될 여러 가치(문제에 대한 집착력, 결과에 연연하지 않고 자신의 길을 나아가는 것 등)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고 그에 따라 앞으로 어떻게 나아갈지에 대해 알게 되었다. 남상엽ㆍ(사)ITC로봇문화협회 회장, 국제대 교수
   
 
   
 
   
 

정원영  robot3@irobotnews.com
정원영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 밴드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최근인기기사
1
세브란스재활병원, 의료재활로봇 활용기관에 선정돼
2
성수동 수제화 공방, 협동 로봇 도입한다
3
AMP 로보틱스, 고형 폐기물 등 재활용 AI 로봇 런칭
4
'AI 스페이스팩토리','3D 프린팅 우주 정착지 챌린지' 우승
5
영국 국립 원자력로봇센터, 드론 매핑 시스템 개발
6
서울대 훌륭한 공대 교수상, 신종계·이경무·신영길 교수 수상
7
일본 홋카이도대, '인공근육' 분자 로봇 개발
8
'젊은 로봇 공학자' (23) 임수철 동국대 교수
9
中 알리바바 그룹, 스마트 식당 서비스 등 선봬
10
산업통상자원부
로봇신문 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이메일무단수집거부청소년보호정책    *국제표준간행물번호 ISSN 2636-0381 *본지는 인터넷신문위원회 자율심의 준수 서약사입니다
08298) 서울 구로구 공원로 41(구로동, 현대파크빌 427호)  |  대표전화 : 02)867-6200  |  팩스 : 02)867-6203
등록번호 : 서울 아 02659  |  등록일자 : 2013.5.21  |  발행인·편집인 : 조규남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경일
Copyright © 2013 로봇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mail to editor@irobo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