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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자율주행시대’ 성큼!…2017 판교자율주행모터쇼 막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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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1.17  07:0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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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는 16일부터 18일까지 판교제로시티에서 ‘2017 판교자율주행모터쇼’를 개최한다.(사진=경기도)
16일 판교제로시티 기업지원허브 야외무대에서 열린 ‘2017 판교자율주행모터쇼’ 개막식 현장. 음악 소리에 맞춰 무대 위 커다란 화면에는 도로 위 장애물을 피해 부드럽게 주행하는 두 대의 검은색 세단이 모습을 드러냈다.

카메라가 요리조리 장애물을 피해 주행하는 차의 내부를 비치자, 비어 있는 운전석과 저절로 움직이는 핸들이 보였다.

그렇게 300여미터의 도로를 음악에 맞춰 슬라럼 묘기와 회전, 주행을 반복하는 자율주행자동차의 모습에 행사 참석자들의 입에선 탄성이 쏟아졌다.

SF영화에서나 볼 수 있었던 무인자동차가 현실 속으로 성큼 다가왔다. 바로 경기도가 16~18일 사흘간 판교제로시티에서 개최하는 국내 첫 자율주행모터쇼인 ‘2017 판교자율주행모터쇼(PAMS 2017)’를 통해서다.

▲이날 모터쇼에서는 경기도가 오는 12월 첫 시범 운행을 앞두고 있는 판교자율주행셔틀 ‘제로셔틀’의 실물이 대중들에게 처음으로 공개됐다.
■ 교통의 혁신 ‘자율주행시대’ 막 올라

이번 행사는 판교제로시티가 자율주행산업의 혁신 클러스터임을 선언하고, 4차 산업혁명 선도 및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는 장을 위해 마련됐다.

16일 오전 10시 열린 개막식에는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성낙인 서울대총장, 김태년 국회의원, 김정렬 국토교통부 교통물류실장, 방성환‧이영희 경기도의원, 김용학 경기도시공사 사장 등 내빈들을 비롯해 산업 관계자 및 일반 관람객 등 수천여명이 참석해 자율주행시대의 개막을 축하했다.

모터쇼는 국민대 박기홍 교수팀과 차세대융합기술원 김재환 박사팀의 자율주행차 싱크로나이즈드 드라이빙으로 화려하게 막이 올랐다.

이어서 경기도가 오는 12월 첫 시범 운행을 앞두고 있는 판교자율주행셔틀 ‘제로셔틀’의 실물이 대중들에게 처음으로 공개됐다.

2대가 제작되는 자율주행셔틀은 12월부터 매일 오전과 오후로 나눠 판교역과 판교제로시티 내 5.5km 구간을 순환 운행하게 된다. 무인버스가 도심 한복판에서 일반 차량과 함께 운행되는 것은 세계 최초다.

▲이날 개막식에 참석한 남경필 지사는 “판교, 성남, 경기도, 대한민국에서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자율주행과 IoT, 인공지능이 실현돼 100만개의 멋진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도, 자율주행의 글로벌 스탠다드 선도

이날 개막식에 참석한 남경필 지사는 “4차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기술인 자율주행차가 현실로 다가왔다”며 “현실로 다가온 자율주행의 첫 번째 실증단지가 경기도 성남에 들어서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대한민국에서 자율주행을 꽃 피워 전 세계 글로벌 스탠다드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특히 오늘 모터쇼를 통해 오는 12월부터 판교역부터 이곳 제로시티까지 주행할 자율주행셔틀인 ‘제로셔틀’이 첫 선을 보였다”며 “판교, 성남, 경기도, 대한민국에서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자율주행과 IoT, 인공지능이 실현돼 100만개의 멋진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성낙인 서울대 총장도 “경기도와 서울대가 힘을 합쳐 이곳 판교 제로시티에 4차산업 혁명의 새로운 깃발을 꽂게 됐다”며 “새로운 시대를 선도한 경기도가 전 세계 자율주행자동차의 메카가 되길 바란다”고 환영사를 전했다.

자율주행자동차는 IoT, 5G, AI, 클라우드 등 각종 최첨단 기술이 집약된 고부가가치 산업이다. 자율주행자동차가 상용화될 경우 ▲안전한 도로교통 환경 조성 ▲삶의 질 향상 ▲대기오염 해소 등의 기대효과가 예상되면서, 미래 도시 비전으로 손꼽히고 있다.

▲오는 12월 시범운행을 앞두고 있는 제로셔틀 앞에서 걸그룹 ‘여자친구’가 축하공연을 펼치고 있다.
■ 세계 최초 4차 산업혁명 플랫폼의 힘찬 출발

‘PAMS 2017’은 자율주행이 주요 주제로 진행되는 세계 최초 자율주행모터쇼로, 자율주행자동차 시연 및 시승과 자율주행자동차와 인간의 미션 대결, 레고 자율주행차 콘테스트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볼거리가 마련됐다.

또 자율주행 관련 산업 흐름을 소개하고, 미래 도시의 비전을 보여줄 산업박람회와 국제포럼도 함께 열렸다.

특히 기술 발전과 함께 찾아올 사회적, 정책적 변화상을 심도 깊게 다루는 ‘PAMS 포럼 2017’의 첫 번째 세션은 남경필 지사의 ‘4차 산업혁명 시대, 자율주행 산업생태계’ 기조강연으로 진행됐다.

▲남경필 지사는 ‘PAMS 포럼 2017’ 기조강연을 통해 “경기도의 목표는 이곳 판교제로시티에 자율주행차의 글로벌 스탠다드를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 지사는 “자율주행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이자, 자동차시장의 메가트렌드”라며 “또 하나의 미래가 판교에서 시작된 것”이라고 강연의 운을 뗐다.

이어 “경기도의 목표는 이곳 판교제로시티에 자율주행차의 글로벌 스탠다드를 만드는 것”이라며 “글로벌 스탠다드를 만들어 내는 것이야말로 선진국으로 가는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남 지사는 특히 오는 12월 운행을 앞둔 자율주행 셔틀과 관련해 “꿈 꿔왔던 미래가 우리 눈앞에 펼쳐지는 것이자, 전 세계 유례가 없는 4차 산업혁명 플랫폼의 힘찬 출발”이라며 “경기도의 플랫폼은 단순한 기술의 진보가 아니라 미래를 향한 상징적인 도약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남 지사는 “공공의 플랫폼 위에서 이뤄지는 자유로운 소통과 협업은 4차 산업혁명의 이노베이션을 일으키는 원동력”이라며 “인간의 행복을 위한 새로운 글로벌 스탠다드를 만드는 데 경기도가 도전하겠다”고 말하며 강연을 마쳤다.

▲남경필 지사가 모터쇼 기간 동안 기업지원허브 1층에서 열리는 자율주행 산업박람회에 참가한 언맨드솔루션 부스를 둘러보면서 문희창 대표로부터 이야기를 듣고 있다.
■ 자율주행 기술의 현 주소가 한 자리에

모터쇼 기간 동안 기업지원허브 1층에서는 자율주행 산업박람회가 열린다. 이곳에선 프랑스 자율주행차 기업 이지마을(Easymile)을 비롯해 IT 및 부품업체 16개 업체가 참석해 V2X(차량과 차량 사이의 무선 통신기술), ADAS(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 기술, 센서 등 자율주행차 핵심기술과 자율주행차량을 전시했다.

동양물산기업(주)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아시아 최초로 개발한 GPS를 활용해 주행하는 자율주행트랙터를 선보였다.

동양물산기업(주)의 서민열 연구원은 “스마트폰을 쓸 수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사용가능한 자율주행트랙터를 개발하고 있다”며 “현재 90% 이상 개발이 완료됐고 내년 말 쯤 상품화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지켜본 남경필 지사는 “이 자율주행트랙터가 실용화가 되면 휴양지에 누워서 농사를 짓는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5G통신망, 원격제어, 관제센터 등 자율주행 인프라 구축 기술에 앞장서고 있는 통신업체 KT도 이번 모터쇼에서 자율주행관련 기술을 소개했다.

최강림 KT커넥티드카 사업담당 상무는 “KT는 판교제로시티에 보완성이 강화된 자율주행 전용 LTE와 웨이브를 동시에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V2X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며 “이와 함께 자율주행차가 상용화될 때를 대비해 차 안에서 편하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 개발에도 고심 중”이라고 말했다.

▲모터쇼 기간 동안 매일 2시간씩 운영되는 자율주행차 시승회에 참여한 관람객들이 환하게 웃고 있다.
■ 자율주행 관련 다양한 부대행사도 ‘풍성’

이외에도 야외 자율주행 행사장에서는 ▲자율주행차량 시승회 ▲자율주행차 VS 인간미션대결 ▲레고 자율주행차 경진대회 ▲대학생 E-포뮬러 경주대회 등 누구나 재미있게 참여할 수 있는 자율주행 관련 다양한 체험거리와 볼거리가 펼쳐진다.

특히 모터쇼 기간 동안 매일 2시간씩 운영되는 자율주행차 시승회는 사전 온라인 시승신청이 쇄도하는 등 인기를 끌었다. 자율주행차 시승에는 국민대학교 무인차량 연구실에서 제작한 자율주행트램과 국민대학교가 선보이는 현대자동차 그랜처 자율주행차 등이 포함됐다.

▲자율주행차 시승에는 국민대학교 무인차량 연구실에서 제작한 자율주행트램과 국민대학교가 선보이는 그랜저 자율주행차 등이 포함됐다.
이날 모터쇼에서 자율주행차를 시승한 정창섭(27‧서울 강서구) 씨는 “기계공학을 전공해 평소 자율주행자동차에 대한 관심이 많았는데 자율주행모터쇼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 신청하게 됐다”며 “자동차 스스로 움직이는 것을 보니 너무 신기했고, 무인자동차가 더 이상 꿈이 아닌 현실임을 실감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경기도는 이날 한국도로공사와 판교제로시티 입주협약을 체결하고, 자율주행 시험·연구 개발을 위한 오픈 플랫폼 구축 협력을 합의했다.

이번 합의를 통해 양측은 ▲한국도로공사가 판교제로시티 1단계 부지에 자율주행 운영연구센터와 스마트톨링 연구센터 건립 ▲경기도와 한국도로공사의 자율주행 관제센터와 연계해 입주기업의 연구개발에 필요한 데이터 공유 지원 ▲경기도는 한국도로공사에 대해 판교제로시티 산업시설 용지 수의계약 공급 등 행정지원을 한다.

이재율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완전한 자율주행 테스트 베드가 구축되고, 민간의 ICT 기술개발을 지원함으로서 공공과 민간이 상생협력 하는 산업생태계가 조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원영  robot3@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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