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디스럽트(Disrupt) SF의 스타트업 배틀필드(Startup Battlefield)에 잔디깎이 로봇을 소개해 관심을 모은 스타트업 로빈(Robin)이 프랜차이즈 전략을 본격화했다

로빈은 당시 '잔디 관리를 위한 우버 (Uber for a lawn care)'와 '서비스로서의 로봇 잔디 깎이(robotic lawnmower-as-a-a-service)를 선보였다.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로빈은 올해 초 포치(Porch)에 첫 부품을 판매했으며 앞으로 프랜차이즈 계획을 통해 전국적으로 로봇 서비스를 확대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이 서비스는 기본적으로 현지의 잔디관리 업체와의 계약을 통해 이뤄지기 때문에 일반 소비자들은 로빈과 접촉할 필요가 없다. 비즈니스 측면에서 본질적으로 임대 모델이기 때문에 위험부담없이 미래지향적인 잔디깎기 기술을 누릴 수 있다.

공동 창립자겸 CEO인 저스틴 크랜달(Justin Crandall)은 "우리가 디스럽트에서 발표한 이후 호평이 쏟아졌고 수요도 기대 이상이었다"며 "그러나 비즈니스 로봇 측면에서 이 같은 모델이 성장가능성이 더 높은 것이 명확했다"고 말했다.

로빈은 6월 주문형 잔디 관리 서비스를 대규모 시장형 기업에 판매했다고 밝혔는데 이후 그 기업이 포치임이 밝혀졌다.

로봇 수요를 확장하는 최선의 방법은 더 많은 장소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프랜차이즈 시스템을 설정하는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그래서 로빈 오토파일럿(Robin Autopilot)으로 사명을 변경하고 현지 지역 파트너를 물색하고 있다.

즉 개인 주택 소유자에게 로봇을 임대하는 대신 현지 프랜차이즈에 로봇을 임대하는 전략이다. 크랜달은 누군가가 로봇 깎기 사업에 관심이 있다면 인프라를 구축하고, 로봇을 구입하고, 직원을 고용하는 등의 작업에 100만 달러 이상이 소요될 것이라고 말한다.

로빈은 그 대부분을 커버할 예정이다. 크랜달은 "우리는 로봇 재고 관리, 고객 구축 및 관리, 직원 등 모든 작업에 필요한 도구를 구축했다"며 "여러 면에서 프랜차이즈 업체를 위한 로봇형 잔디 관리 사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로빈은 우선 미국 남부의 주에서 시작할 계획이다. 멋지고 큰 잔디밭이 많기 때문이다. 캘리포니아 역시 주요 대상이지만 몇 가지 장벽으로 이후에 추진키로 했다.

계획대로라면 2018년은 상대적으로 느긋하다. 올해 20개 프랜차이즈를 발굴한다면 내년에 본격적인 확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그들은 퇴역군인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 공동 설립자인 바트 로몽(Bart Lomont)이 예비역 공군이며 베테랑들이 이같은 지역 비즈니스에는 이상적인 후보군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프랜차이즈가 현금을 창출하는 동안 일부 지역에서는 직접적인 잔디깎이 사업도 추진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 회사는 벤처캐피탈 보다는 크라우드 펀딩을 찾고 있다. 전환 및 확장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가맹점을 위한 새로운 로봇을 구매하는 용도로 50만 달러 모금을 희망하고 있다.

한편 로빈은 미국의 인기 방송 프로그램 샤크 탱크에도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