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핑 데이터 스타트업 ‘맵박스(Mapbox)’가 벨라루스 민스크에 위치한 인공지능 매핑 스타트업인 ‘맵데이터(Mapdata)’를 인수했다고 테크크런치가 보도했다. 맵박스는 최근 1억6400만 달러의 펀딩을 받아 화제를 모았다.

맵데이터는 증강현실(AR) 애플리케이션에 필요한 컴퓨터 비전 기술 기반의 신경망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맵박스는 이번 맵데이터 인수를 통해 자율주행자동차나 차세대 내비게이션 등 분야에서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맵박스는 벨라루스에 사무실을 오픈하고 엔지니어를 추가로 고용할 계획이다. 민스크 사무실에 상주하는 개발팀은 딥러닝, 컴퓨터 비전, 자율주행자동차 기술 등 개발에 주력한다. 또 제3의 개발자들이 스마트폰 전면 카메라를 활용해 증강현실 기반의 맵을 작성 할수 있는 SDK를 개발해 공급할 계획이다. SDK는 내년 1분기중 출시 예정이다.

맵박스의 ‘에릭 군더슨(Eric Gundersen)’ CEO는 “내비게이션 앱은 오랫동안 혁신이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운전자들은 과거 우리 부모들이 학교에서 사용했던 지도처럼 스마트폰상의 2D 지도를 보면서 운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증강현실을 내비게이션에 도입하면 운전자들이 편리하게 지도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는 지적이다.

‘알렉산더 매트빈코(Alexander Matveenko)’ 맵박스 제너럴 매니저는 “나는 항상 자율주행 자동차를 타는 큰 꿈을 꾸어왔다”면서 “이 같은 세상을 만드는 데 일조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맵박스는 유럽 혁신국가로 떠오른 벨라루스에서 지난 18개월동안 개발자들과 개발을 진행했으며 민스크 지역에 대한 투자 확대의 필요성을 인식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