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동차 메이커인 포드가 생산라인 근로자들에게 웨어러블 외골격 장비인 ‘엑소베스트(Exovest)’를 도입했다. 엑소베스트는 포드와 캘리포니아 리치몬드에 위치한 외골격 로봇 전문업체 엑소 바이오닉스(Exo Bionics)가 공동으로 개발한 제품이다.

조끼처럼 상체에 착용할 수 있으며 생산 라인 근로자들의 팔 작업을 도와준다. 자동차 생산라인에 투입된 근로자들은 하루에 평균 4600회씩, 1년에 수백만에 달하는 횟수의 팔 동작을 하는데 장기간 작업을 지속하면 피로가 누적돼 생산성 악화와 근로자들의 근무 의욕 저하의 원인이 된다. 이번에 개발한 웨어러블 외골격 장비는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머리 위에서 하는 작업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대 15파운드의 무게를 양팔로 지탱할수 있다.

엑소베스트는 우선 포드의 미국내 2개 공장(미시건과 플랫록 조립공장)에 시험적으로 투입됐으며 향후 성과를 분석해 유럽과 남미 지역 공장까지 도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