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로봇 팔 경진대회에서 영국 캠브리지대학 학생들이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더 엔지니어’에 따르면 IEEE 로봇&자동화 소사이어티가 주관하는 로봇 제어와 조작 경진대회(Robotic Grasping and Manipulation Competition)에서 캠브리지대 엔지니어링학부 피어리야 이다(Fieriya Iida) 교수가 이끄는 팀이 우승했다.

대회에 참가한 학생들은 로봇 플랫폼 '캠브리지ARM'을 활용해 2시간 안에 물 붓기, 망치로 못 박기, 빨대 뽑기와 같은 10가지 과제를 로봇 스스로 수행하도록 해야한다. 많은 점수를 획득한 팀에게 우승이 주어지는 대회다.

캠브리지대학팀은 총 20점을 얻어 미국, 중국, 일본팀을 물리치고 3000달러의 상금과 함께 모듈식 손가락과 5가지 자유도를 가진 로봇 손인 리플렉스1(ReFlex1)을 획득했다.

이 대학 박사과정생 조시 휴즈(Josie Hughes)는 "이미 대회 전에 개발 설정에 대한 작업을 확정한 상태였다"며 "도착하자마자 로봇을 재조립하고 주어진 특정 항목에 맞추는 작업에 이틀을 보냈다"고 말한다. 그는 "서랍에서 칼을 꺼내 테이블에 놓는 것에서부터 망치를 사용하는 것, 비전을 사용해 통에서 빨대를 집어 플라스틱 컵에 정확히 놓는 것까지 다양한 어려운 미션이 있었다"고 전했다.

조시는 "밴쿠버에서 다른 팀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가졌고 대회를 통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며 "모두 경험 많은 팀들이어서 기대를 안했는데 우승해서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 캠브리지팀은 아마존 로보틱스 챌린지에 참여하기를 희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