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유진로봇과 마미로봇 등 청소로봇 기업을 포함, 중국 진출을 노리는 국내 기업들에 최대 걸림돌이 되고 있는 강제인증(CCC) 제도에 대한 업계 고충 해결에 나섰다.

산업통상자원부 기술표준원은 29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중소기업청,중국검험인증그룹(CCIC)코리아,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등 주요기관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우리기업의 중국 진출에 따른 무역상 애로사항 해소를 위한 민관합동 CCC 설명회를 개최했다.

CCC는 현지에서 생산ㆍ 판매되거나 외국산을 수입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받아야 하는 강제성 인증제도로, 제도상의 어려움·양국간 운영상 차이·정보부족 등으로 중국 진출 기업들에 걸림돌이 돼 왔다.

지난해 중국수출 경험이 있는 국내기업 400여개에 대한 무역협회의 조사에서도 40%이상이 CCC에 대한 정보가 턱없이 부족할 뿐 아니라 현지 컨설팅업체들을 무작정 믿어서도 안 된다고 답했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CCC인증에 대한 현황과 신규 인증 동향, 공장심사 키포인트 등 대중국 수출기업의 인증획득에 필요한 정보 및 노하우 등이 제공됐다.

특히 중국정부가 인정한 기관으로 국내에 진출해 있는 CCIC코리아(중국검험인증그룹) 측 관계자가 이날 행사에 참석, 실질적인 CCC 획득 방안에 대한 질의 응답시간을 가졌다.

기술표준원 안종일 정책국장은 “우리 기업들의 해외 진출 움직임이 높아지는 현시점에서 앞으로는 중국은 물론 중동, 아세안 등 신흥국가들의 제도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관련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