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로봇업체 ‘시아순 로봇&오토메이션(Siasun Robot and Automation)’이 노인들을 위한 새로운 서비스 로봇을 출시했다.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높이가 1m 미만인 이 로봇은 집 주변을 돌아다닐 수 있고 원격 모니터링을 위해 노인의 이미지를 보낼 수 있다. 음성으로 제어되며 장애물을 알아서 피하고 충전도 자체적으로 하는 능력을 갖췄다.

중국 랴오닝성 심양에 본사를 둔 시아순은 최근 개최된 중국 국제 노인서비스 산업 박람회(ICN)에서 이 로봇을 출시했다. 회사의 시니어 매니저인 동 쥬앙(Dong Zhuang)은 "이 로봇이 시아순의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로 개발된 최초의 서비스 로봇"이라며 "학습능력이 뛰어나 건강 체크 및 만성 질환으로 재택 간호가 필요한 사용자를 도울 수 있다”고 설명한다.

시아순은 로봇 개발을 위해 심양 드보 홈케어센터(Shenyang Deveau Home Care Center)와 협력해 고령자의 가정 치료에 필요한 기능을 반영했다. 로봇은 원격 모니터링 기능을 통해 노인과 자녀의 소통을 원활하게 지원한다.

심양 고령화서비스협회 소장 주오 홍시(Zuo Hongci)는 "60세 이상의 고령자가 도시 전체 인구의 23%를 차지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노약자를 돌보는 일을 하는 사람들이 턱없이 부족했는데 이 같은 지능형 서비스 로봇이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시아순은 올해 연간 생산량을 산업용 로봇과 지능형 제조장비 1만대, 서비스 로봇 2000대로 계획하고 있다. 시아순에는 약 2000명의 개발 인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