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자동차 타이어업체인 굿이어가 도쿄 모토쇼에 인공지능을 탑재한 타이어의 시제품을 선보였다고 아사히 신문 등이 보도했다. 이 타이어는 직경 60cm 정도의 구형으로 자동차의 방향에 관계없이 전후좌우로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다. 평행 주차도 쉽게 할 수 있다. 차체는 자력에 의해 타이어 위에 뜬다. 일반 타이어보다 표면적이 4배 가량 증가하기 때문에 장기간 사용 가능하다.

인공지능을 이용해 노면과 타이어 표면의 상황을 판단하며 노면이 젖어있을 때는 타이어의 표면을 요철로 바꾼다. 앞으로 자율주행 자동차가 보급되면 공유 서비스의 활성화로 타이어의 마모가 심해져 내구성이 높은 타이어의 개발이 시급한 상황이다. 굿이어는 이 시장을 겨냥해 이 시제품을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아직 컨셉트 단계여서 실용화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측된다.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굿이어는 지난해 자율주행 자동차에 적합한 컨셉 타이어인 ‘엣지 360’을 발표했다. 올해 제네바 모토쇼에는 ‘엣지 360’의 신버전 ‘이글 360 어번(Eagle 360 Urban)’을 발표했다. 이 타이어는 센서를 내장, 도로의 상태를 인지할 수 있다. 센서로 수집된 데이터는 빌트인 액추에이터를 통해 타이어의 형태를 변화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