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유통업체인 라쿠텐과 로손이 드론 배송 업무에 협력키로 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달 31일부터 후쿠시마현 '미나미소마(南相馬)'시 점포에서 드론과 이동 판매 차량을 결합한 상품 배송 서비스를 실증 시험한다.

쇼핑의 편리성을 제고해 지역 커뮤니티의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는 목표다. 6개월 정도 성능 테스트를 진행한 후 본격적인 도입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 로손의 이동 판매 차량이 주 2회 이동 판매를 실시하며 이 가운데 한번은 드론 배송을 실시한다. 배송 대상 제품은 따뜻한 음식인 ‘핫 푸드’와 이동 판매 차량에 없는 제품이다.

'로손 미나미소마 소고점(小高店)‘에서 약 2.7 킬로미터 떨어진 센터에 있는 판매 차량에 가는데 약 7분 걸린다. 배송 제품의 무게는 약 2kg. 비행 제한 때문에 주로 하천 상공을 비행할 예정이다.

배송 서비스가 이뤄지는 지역은 도쿄 전력 후쿠시마 제 1 원자력 발전소의 영향으로 피난 지시 구역으로 지정됐으나 2016년 7월 해제됐다. 하지만 일용품과 식품 등을 취급하는 점포가 적어 주민들의 불편이 컸다. 라쿠텐의 미키타니히로시(三木谷浩史) 회장은 "이 사업을 통해 지역 공헌 활동에 기여하고 무인 항공기를 이용한 배송 서비스 실현에도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