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한 기업이 수륙양용 드론 상용 개발에 성공했다고 차이나데일리가 보도했다.

베이징 소재 'UVS 인텔리전트 시스템(Intelligence System)'은 수륙양용 드론 U650 양산이 시작돼 올해 중국 배송 회사 및 동남아시아 고객을 대상으로 상용 운항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2015년 12월 중국 중부 바다에서 첫 비행을 한 U650은 5.85m 길이로 탄소 섬유로 만들었으며 순항 속도 시속 180km, 비행 거리 2000km로 15시간을 비행할 수 있다. 짧은 비포장 활주로, 초원 또는 물에서 이착륙이 가능하다. 최대 250kg의 화물을 운송할 수 있으며 날개에는 팽창식 구명 보트와 같은 4개의 탑재물을 실을 수 있다. U650은 스페인의 코일라어 프리덤 S100(Colyaer Freedom S100) 수륙양용 초경량 항공기를 기반으로 개발되었으며 UVS는 이와 관련한 일체의 지적재산권을 인수했다.

UVS 리우 장동(Liu Jiandong) 회장은 "U650의 주요 고객으로 국내 및 외국 택배회사를 감안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의 동부 및 남부 해안 지역에 속한 특급 배송 업체들이 U650에 매력을 느낄 것"이라며 "조밀하게 사람이 거주하면서 많은 제약 상황을 갖고 있는 지역에서도 충분히 유용하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총 중량 200kg 이상의 무거운 화물을 수송할 수 있는 민간 드론으로 상업적 성공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UVS는 고객사 이름은 밝힐 수 없지만 모두 '상당한 가치'를 지닌 기업이라고 전했으며 중국 항공교통 관리 당국의 승인을 받아 내년부터 드론 화물 노선을 개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리우 회장은 "우리 항공기는 물 위를 날아올라 착륙할 수 있으며, 소형 항공기보다 훨씬 오래 비행하기 때문에 배달 중 멈출 이유가 없으며 사람들이나 여객기의 안전을 위협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차이나 포스트(China Post)와 SF 익스프레스(SF Express)와 같은 중국의 대형 택배 회사 대부분은 배송 드론에 대한 연구 개발에 투자하기 시작했다. 애널리스트들은 드론이 급성장하는 온라인 쇼핑 업계에서 점점 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아마존과 DHL 익스프레스는 작고 실험적인 규모의 배송 서비스를 위해 드론을 배치했으며 새로운 모델을 계속 설계하고 있다.

리우는 U650을 택배 이외에도 남중국해 섬에 거주하는 중국 군대와 주민들을 위해 활용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U650은 레이더, 음파 탐지기 또는 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어 군대의 정찰 및 타격 작전 수행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가령 잠수함을 감지하고 탐색을 계속하기 위해 드론이 수중 음파 탐지기를 끌면서 바다에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는 것이다.

리우는 "선박과 유인 비행기가 기상 상태와 비용 문제로 이슈가 될 때 저렴한 비용으로 하루에 여러 번 섬에 물품을 운송하는데 드론을 사용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드론을 배치하면 섬에 사는 사람들이 배달 서비스가 없어 온라인 쇼핑을 못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