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은 한양대 한재권 교수팀의 스키 로봇 '다이애나' 전지훈련 모습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기간(2018. 2. 9 ~ 2. 25)인 내년 2월 11일부터 12일까지 강원도 평창군 둔내에 위치한 웰리힐리파크 D+ 슬로프에서는 세계 최초로 스키로봇 챌린지(Ski Robot Challenge)’가 열린다.

동계 올림픽을 대표하는 스키 종목을 인간형 로봇으로 구현하는 경진대회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 및 로봇에 대한 흥미와 관심도를 제고하고 휴머노이드 로봇을 활용한 스키로봇 챌린지를 개최하여 로봇 기구 설계, 지능 및 제어기술 개발을 촉진 장려하기 위해 개최한다.

이 대회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주관하며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과제에 선정된 한양대, 명지대, 국민대, 경북대, 카이스트, 서울과학기술대, 한국로봇융합연구원, ㈜미니로봇 등 과제 참가팀 8개 팀과 대회 참가를 희망하는 국내 및 해외 일반 참가팀이 참여할 예정이다.

스키 로봇에 챌린지에 참가하는 로봇은 2족 보행 형태로 스키를 착용하고 있는 약 0.5m~1.5m 크기의 인간형 로봇 형태이어야 하며 자율 보행을 할 수 있도록 영상처리, 센서 등을 활용해야 한다. 로봇에 사용되는 동력원은 전기만을 허용하며 독립적인 전원(배터리)을 탑재해야 한다. 또 로봇은 자립으로 동작할 수 있는 지능형 타입이어야 하며, 경기 중에는 시작 신호 이외의 명령을 외부로부터 받을 수 없다.

대회 평가 방식은 1팀당 3번의 기회를 제공하고 그중 가장 높은 점수(미션점수+기록점수)를 최종 점수로 해 순위를 결정한다. 미션 점수는 기문을 통과할 때마다 15점씩 점수를 획득해 총 75점이 부여된다. 기록점수는 출발 기문을 통과하여 도착 기문을 통과한 시간으로 참가 팀 중 최고 기록을 기준으로 점수를 부여해 총 25점을 주어 미션점수와 기록점수를 합해 100점을 만점으로 한다.

▲ 사진은 2017 로보월드 스키로봇 챌린지 홍보부스에 전시된 한양대 스키로봇 '다이애나'

스키로봇 경진대회의 평가 미션은 알파인 스키 대회전(Giant Slalom) 종목의 규정을 준용하되 로봇에 맞게 일부 수정하여 평가 미션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스키 로봇분야 전문가위원회를 구성하여 대회 평가 미션 및 규정을 수립한다. 테스트 베드 구축전 미션 및 규정 초안 마련, 성능 테스트 진행시 나오는 문제점과 애로사항을 반영하여 규정을 최종 확정하게 된다.

추진 일정은 9월 말까지 참가 희망팀을 접수하고 오는 10월~12월까지 실내 성능 테스트를 7~8회 실시해 기술적 문제점 해결, 12월부터 내년 1월까지 야외 성능 테스트를 실제 대회가 열리는 스키장에서 2~3회 개최하며 2월에 본선을 치룬다는 계획이다.

세계 최초로 열리는 이번 스키 로봇 챌린지 최종 승자는 누가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