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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아틀레트아시아(주)'웨어러블 로봇으로 아시아를 넘어 세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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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9.22  00:4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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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 Raise Me Up’(유 레이즈 미 업)이라는 노래는 시크릿 가든의 롤프 뢰블란(Rolf Løvland)이 편곡하고, 브렌던 그레이엄(Brendan Graham)이 가사를 쓴 팝송이다. 전 세계에서 125회 이상 리메이크 되었을 만큼 너무 유명한 팝송으로 우리나라에서도 국민 팝송이라 불릴 만큼 잘 알려진 곡이다. 여기에서 모티브를 얻었을까? Warm technolory for human being “We Raise You Up!” 인간을 위한 따뜻한 기술로 장애인을 걷게 하겠다는 회사. 따뜻함이 느껴지는 국내 웨어러블 로봇의 중심, 엑소아틀레트 아시아가 꿈꾸는 세상이다. 기술이 장애인에게 일어설 수 있고, 걸을 수 있다는 희망을 주고 그것이 현실화 된다면 이 보다 더 아름다운 기술의 가치가 있을까?

▲엑소아틀레트아시아(주) 오영주 대표
러시아 원천기술 도입, 국내 상품화

엑소아틀레트 아시아(대표 오주영·52)는 작년 10월 설립된 이제 1년 밖에 되지 않은 국내 웨어러블 로봇 스타트업이다. 모스크바국립대 공학연구소에서 2011년부터 개발에 착수한 하지 마비 장애인을 위한 외골격 재활로봇 ‘엑소아틀레트I‘에 대한 로봇 원천 기술을 이전받아 한국에서 우수한 상용화 기술을 접목해 제품을 개발, 생산하고 있다. 이 로봇은 러시아 스콜코보 스타트업 빌리지에서 대상을 수상(2014년)할 만큼 기술력을 인정받은 제품이다. 원래는 군사용으로 개발되었지만 지금은 의료용으로 변경되었다. 연세대 정외과를 졸업하고 LG에서 직장생활을 하던 오 대표는 모스크바 주재원으로 10년간 러시아에서 생활했다. 그런 인연으로 러시아와 무역 사업을 하다 알게된 엑소아틀레트 창업자의 제안으로 처음 이 제품을 접하게 된다. 완제품을 한국에서 판매해 보지 않겠냐고 했지만 오 대표는 제품의 완성도와 기술 경쟁력 등을 고려해 차라리 기술 이전을 받아 한국에서 생산해 비즈니스 하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 여러 가지 검토 끝에 작년 러시아 보건당국 인증이 나오고 10월 한국에 합작법인을 설립하였다. 그리고 로봇 제품 기술이전을 받아 올해 1월 한국에서 첫 제품을 만들었다. 기술 이전을 받는데만 꼬박 6개월의 시간이 걸렸다. 뛰어난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아시아 지역으로의 수출을 준비하면서 웨어러블 업계에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 회사 개요
개발자는 모스크바국립대 공학연구소 벤처로 시작했다가 의료용을 하면서 독립법인 ‘엑소아틀레트’를 설립, 러시아에서 현재 외골격 재활로봇 사업을 하고 있다. 오 대표가 맡고 있는 한국의 '엑소아틀레트 아시아'는 국내를 포함, 아시아 지역 수출 권리를 가지고 있다.

제품 경쟁력에서 자신감

현재 국내에 나와있는 신체 착용형 외골격 하지 재활 운동 및 보행보조 로봇으로는 엑소아틀레트 아시아 ‘엑소아틀레트I’과 NT로봇의 '리워크(ReWalk)', 그리고 SG로보틱스의 ‘워크온(WalkOn)’ 등이 있다.

▲ '엑소아틀레트I' 제품 착용 사진
오 대표는 '엑소아틀레트I'의 장점을 묻자 ▲첫 번째로 인체역학과 로봇의 완벽한 조화를 들었다. '엑소아틀레트I'의 정교한 설계는 신체 역학과 로봇의 완벽한 조화를 구현하며, 차원이 다른 퍼포먼스를 구현한다. 신체 공학적 설계로 로봇 무게 중심을 분산하여 착용 후에 백팩을 맨 정도의 안정적 균형감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두 번째로는 다양한 기능과 조종하는 즐거움이다. 신체 사이즈에 맞게 설정 가능한 8가지 보행모드, 습득능력에 따라 맞춤형으로 선택 가능한 3가지 보행 속도를 가지고 있다. 스스로 로봇을 조종할 수 있는 스마트 목발은 사용자 의지대로 움직일 수 있는 또 하나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세 번째는 사이즈 조절이 가능한 웨어러블 로봇이라는 것이다. 신체 착용형 로봇인 '엑소아틀레트I'은 골반 너비와 깊이, 허벅지 길이, 종아리 길이, 발 사이즈 등이 조절 가능하여 착용자 개개인의 신체적 특징에 따라 맞춤형으로 설정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네 번째는 모터센서의 강한 구동력과 안전성을 들수 있다. '엑소아틀레트I'에 장착된 4개의 모터는 100kg의 체중도 앞으로 걷게 하는 강한 구동력을 가지고 있으며, 각 모터에 내장된 센서는 로봇에 과도한 힘이 주어졌을 때 자동으로 보행을 멈추게 함으로써 안전성을 제고하였다.

이외에도 ▲제어 방식에 있어서 시계나 자이로센서가 아닌 태블릿PC, 그 다음 환자가 적응하면 컨트롤 클러치로 조정하기 때문에 편리하다는 것 ▲환자를 교체할 때 10분안에 교체가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6시간 풀 충전하면 8시간 연속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라고 설명한다. 가격은 부가세 포함 7700만원이다.

로봇 보급사업 선정, 병원에서 테스트 진행 중. KC인증 획득

현재 이 제품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인증 작업을 진행중이다. 이 제품은 작년 6월 러시아에서 의료기기 2등급으로 인증을 받은 제품이고 국내에서는 KC인증을 획득했다.

▲ 지난 7월에 아주대병원에서 열린 시연회 모습
이 제품은 한국로봇산업진흥원에서 진행하고 있는 시장창출형 로봇보급사업 아이디어발굴형에 선정되어 정부 지원과 자체 자금을 합해 제품 두 대를 만들어 국립교통재활병원, 아주대학교병원에서 실제 환자들에게 사용하면서 시험 평가를 받기 시작했다.

무역업과 SW 내비게이션 사업을 하다 로봇사업을 해보니 무엇이 제일 어렵냐고 묻자 오 대표는 인증문제라고 했다. 오 대표는 “인증이 어렵다기 보다는 제도적인 모호함이 기업 입장에서는 가장 어렵다"고 했다. "의지 보조기인지, 의료 기기인지 정부가 판정을 빨리 내려줘야 되는데 자꾸 미루다 보니 기업 입장에서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 모르는 답답한 상황입니다. 무작정 기다리면서 계속 시간만 흘러가고 자금은 자꾸 바닥이 보이고 그렇다고 월급만 주고 아무것도 안할 수 없어 여러가지 마케팅 활동도 하고 있는데 회사가 언제까지 버틸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의 목소리에는 절박함이 묻어 났다.

하지 마비 장애인을 위한 재활보조 로봇이 의지 보조기인지 아니면 의료 기기인지 몇 년째 식약처가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그때 그때 사안에 따라서 대처하고 있는데 따른 업계의 불만을
이야기했다.

▲ 지난 3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KIMES 2017 전시회에서
회사의 향후 계획에 대해 오 대표는 “의지 보조기든 의료기기든 연말에 판정날 것을 준비하는 차원에서 실평수 80평 규모의 2층 전체에 공장을 10월에 꾸밀 예정입니다. 그리고 싱가폴 인증이 올해안에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데 그러면 싱가폴에 수출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됩니다. 지금 일본과 중국에도 인증 신청을 하려고 합니다. 국내에서 늦어지면 해외 수출이라도 해야지요. 어차피 저희는 내수도 내수지만 수출 시장이 더 크고 그쪽에 오리엔트된 회사이기 때문에 하나씩 준비해 가고 있습니다. 올해 11월에 일본에서 열리는 iREX 로봇전시회에 참가 신청했습니다.내년에는 뇌졸중 환자를 위한 뇌손상 장애인용 전용 로봇이 나올 예정입니다"라고 밝혔다.

올해 판매 목표는 10대, 내년은 100대라고 했다. '엑소아틀레트 아시아'에는 현재 14명이 근무하고 있다. 연구개발 인력이 6명이고 여직원 1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영업직이다. 러시아에 있는 '엑소아틀레트'의 판매 상황은 어떨까 궁금했다. 러시아는 현재 32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작년 러시아 인증을 받고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판매를 시작했는데 지금까지 40대를 팔았다고 했다. 올해 연말까지 목표는 55대라고 한다.

▲ 엑소아틀레트 러시아 전시관을 방문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모습
국내를 넘어 아시아 시장으로


오 대표는 인증 문제만 해결되면 국내에서도 충분히 사업을 해볼만 하다고 자신했다. 몇 개월째 수없이 병원을 다니면서 피드백 받은 느낌이 좋다고 했다.

“앞으로 재활분야는 기존에 했던 재활방식이 로봇으로 바뀔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 차원에서 향후 가능성을 굉장히 높게 보고 있습니다. 또 중국을 포함한 인도, 아세안이 큰 시장이고 한국보다 몇 배 큰 시장이기 때문에 그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 저희가 하나씩 규격이나 절차를 밟아가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인증 문제가 해결되면 그 다음부터 저희 역량을 수출로 돌릴 예정입니다.” 오 대표를 포함해 핵심 멤버인 오현철 영업본부장 모두 LG상사 맨 출신이라 그런지 영업만큼은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 서울 디지털단지내 서울지사 모습
오 대표는 정부에서 4차 산업혁명 관련해 로봇 분야에 많은 지원을 해주고 있는데 특히 재활로봇은 상당히 유망하고 수출도 많이 할 수 있는 제품이기 때문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면서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하지 마비 장애인을 위한 재활 운동 및 보행 보조 로봇을 제조하여 “일상으로 복귀”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는 따뜻한 남자 오주영 대표의 꿈이 실현되고 국내뿐만 아니라 아시아를 넘어 세계시장에서 우뚝서길 기대해 본다.


[엑소아틀레트 아시아 연혁]

2011년 모스크바국립대 공학연구소 설립. 와골격 재활로봇 원천기술 개발 착수
2014년 러시아 스콜코보 '스타트업 빌리지' 대상 수상
2016년 10월 엑소아틀레트 아시아 설립(한국)
2016년 11월 기업부설연구소 인증
2016년 12월 벤처기업 인증
2017년 1월 국내 시제품 제작 완료
2017년 3월 러, 공동연구소 설립. 국내 의료기기 전시회 'KIMES' 참가
2017년 4월 의지보조기, 전기기계 안전테스트 인증(KC)
2017년 5월 싱가포르 '엑소아틀레트I' 세미나 개최
2017년 9월 로보월드 참가

조규남  ceo@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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