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피츠버그에서 활기를 띠고 있는 자율주행차 시장에서 우수 인력 채용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고 CNBC가 보도했다.

현재 피츠버그에는 우버를 비롯해 포드가 지분 절반을 소유한 아르고AI, 스타트업인 오로라 이노베이션이 있으며 채용에 모두 적극적이다. 이에 따라 이 지역 대표 교육기관인 카네기 멜론대(Carnegie Mellon University)도 상종가를 누리고 있다.

카네기 멜론대 컴퓨터 사이언스 스쿨의 ‘앤드류 무어(Andrew Moore)’ 학장은 “컴퓨터 비전 졸업생들이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연봉이 20만 달러까지 치솟고 있으며 로봇공학 기술을 가진 사람들의 급여가 전반적으로 인상되고 있다”고 말한다. 무어에 따르면 우버, 아르고, 오로라 외에도 아직 공개 등장하지 않은 네 번째 자율주행차 업체도 대기 중이다. 그는 “마치 골드러시 시절의 도시처럼 느껴질 정도”라고 소감을 전했다.

구글에서 8년을 재직했고 구글 피츠버그 사무실을 운영한 적이 있는 무어는 시 전체적으로 자율 주행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1000명에서 2000명 정도라고 보고 있다. 피츠버그는 카네기 멜론의 최고급 로봇 프로그램,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기술 회사와 제휴하는 개방성 덕분에 자율주행차 개발을 위한 최적의 도시가 되고 있다.

우버, 아르고 등 자율주행차의 도시 ‘명성’

모든 법적, 문화적 및 경영상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우버는 피츠버그에서 고용에 적극 나서고 있다. 우버는 현재 자율주행 엔지니어링팀이 있는 첨단 기술그룹에 60개의 일자리가 열려있다.

오로라가 "자율주행 기술의 신경센터"로 부르는 피츠버그와 팔로알토 두 도시에도 현재 12개의 채용이 대기하고 있다. 피츠버그에는 자동차 운전자 관리자를 위한 다른 기회도 있다. 오로라 창업자들은 구글, 우버 및 테슬라 등에서 왔으며 모두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했었다.

포춘 4월호에 따르면 오로라는 자동차 제조업체 및 공급 업체와 협력하여 완전한 자율 차량에 필요한 센서, 소프트웨어 및 데이터 서비스의 결합을 추진하고 있다.

아르고는 포드가 10억 달러를 투자해 상당한 지분을 확보하면서 주목을 끌고 있는 기업이다. 창업자는 카네기멜론대를 졸업하고 구글 및 우버를 거쳤다. 포드에 따르면 아르고는 연말까지 피츠버그와 미시건, 베이 지역에 200명 이상의 직원을 추가 채용할 계획이다.

아르고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하드웨어 엔지니어, 차량 운영자 및 기타 직책을 위해 피츠버그에서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무어는 "피츠버그의 자율주행 업체들 사이에는 건강한 경쟁이 있다"며 "계속적으로 새로운 사람들이 들어오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도시가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