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막식 직후 전시장 투어에 나선 주요인사들. 김재홍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 정경원 한국로봇산업진흥원장,조성갑 인천정보산업진흥원장(왼쪽에 )등이 시장창출형 로봇보급사업 홍보부스인 '로봇TV'앞에서 관계자로 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로봇산업협회ㆍ한국로봇산업진흥원ㆍ제어로봇시스템학회가 공동 주관하는 '로보월드 2013'가 24일 오전 11시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 2층 로비에서 김재홍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 등 국내외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식을 갖고 나흘간 일정을 공식 알렸다.

김재홍 차관은 인사말에서 “지난 10년 동안 로봇 시장은 2조원 규모로 성장했고, 제조용 로봇 분야에서는 세계 4위로 올라섰다”며 "이번 행사장이 기업에게는 비지니스의 꿈, 꿈나무들에게는 미래 공학자의 꿈, 연구원들에게는 마음 편히 연구할 수 있는 꿈을 꾸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개막식에서는 김재홍 차관, 정경원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원장, 신경철 한국로봇산업협회 수석부회장, 박진배 제어로봇시스템학회 회장, 권동수 로봇융합 포럼회장, 윤종민 한국로봇융합연구원 원장 등 국내 인사와 사사키 바라 국제로봇협회 회장, 데니스 홍 버지니아공과대학 교수, 이스칸다 바하란 말레이시아 로봇자동화협회 회장 등 해외 인사를 포함 20여명이 테이프 커팅 행사에 참여했다. 이어 미 국방부 방위종합연구계획국(DARPA) 로봇챌린지에 참가중인 휴머노이드 로봇 ‘똘망’의 재난구조 시범과 미니로봇들의 댄스 공연이 이어져 박수 갈채를 받았다

개막 첫날 관람객들은 현대중공업과 SK텔레콤, KT, 전남대로봇연구소, 고영테크놀로지, 유진로봇 등 대형부스 전시품들에 지대한 관심을 보였다. 국내 로봇산업을 이끌고 있는 현대중공업 부스에는 속도와 정확성을 함께 갖춘 산업용 및 의료용 로봇 시스템을 선보였다.

전남대 로봇 로봇연구소 부스에서는 수술로봇 뿐만 아니라 재활 로봇 등 각종 의료분야 로봇들이 전시됐고, 실제 수술장면 시현도 있었다. 통신회사 라이벌 SK텔레콤과 KT는 교육용 로봇 시장에서 외장형 로봇 및 내장형 로봇인 '누리 아띠'와 '키봇2'를 선보였다.

시장창출형 로봇보급사업 홍보부스인 ‘로봇TV'에 대한 호평도 이어졌다. 로봇TV는 국방, 의료, 제조, 농업 등 다양한 분야에 서서히 스며들고 있는 로봇기술들을 선보였다.

특별관을 관람한 이스칸다 바하란 말레이시아 로봇자동화협회 회장은 이 자리에서 한국의 로봇 보급 프로그램을 벤치마킹하고 싶다는 의사를 나타냈다.

한편 '2013국제로봇콘테스트(IRC 2013)'가 개막된 제2전시장 8홀에서는 초등학생부터 대학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계층의 로봇마니아들이 직접 설계한 로봇을 들고와 열띤 경연을 벌였다. 특히 최고 난이도인 로봇역도 경기가 열린 휴머노이드로봇 경진대회장에서는 로봇이 역기를 들어올리느냐 마느냐에 따라 박수와 탄성이 오갔다. ▒ 김태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