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로(Sphero)가 다시 스타워즈(Star Wars) 장난감 시리즈로 돌아온다.

‘더 버지’에 따르면 스페로는 오는 12월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The Last Jedi)’ 개봉에 맞춰 다크 드로이드 BB-9E를 발표한다. BB-9E는 2015년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 개봉 당시 출시한 스페로의 하얀색 BB-8 로봇의 블랙 버전으로 작동 방식은 유사하다. 사용자는 스타워즈 영화를 보면서 그 주위에서 BB-9E를 조종하고 주변을 돌아다니게 할 수 있다.

스페로는 이와 함께 새로운 드로이드 R2-D2도 선보인다. 지난 수십년동안 R2-D2를 모사한 장난감과 인형이 등장했지만 스페로만큼 현실감있게 그려낸 제품도 드물다는 것이 더 버지의 평가다. 그 노력은 R2-D2가 두 다리에서 세 다리로 움직이며 몸 전체의 흔들림과 넘어짐과 같은 원래 동작과 소리를 어떻게 재창조했는가에서 드러난다. R2-D2 및 BB-9E 상에서 뿜어내는 빛은 스페로의 새로운 기능이기도 하다. 새로운 장난감에는 소유자가 주변에서 운전을 연습하고 영화에서 새로운 함대를 보여주는 증강현실(AR)을 경험할 수 있는 특별 트레이가 포함된다.

이로써 3개의 대화형 스타워즈 장난감 컬렉션을 갖게된 스페로는 앞으로 이들이 어떻게 서로 상호작용할지 구상하고 있다. BB-8과 BB-9E는 아마도 친구는 아닐 것이기 때문에 앱을 통해 짝을 짓지 않을 때라도 서로 어떻게 반응할지 관계를 설정해야 한다. 또 영화의 다른 부분들 사이에도 움직임을 만들어야 한다.

스페로의 설립자인 아담 윌슨(Adam Wilson)은 이들 새로운 스타워즈 프로젝트 사이에서 영화를 볼 수 있는 기술, 특히 라이트닝 매퀸(Lightning McQueen) 장난감에서 완성도를 보이기 위해 노력했다. 스페로의 자동화 시스템은 음성 신호를 청취하는 ‘샤잠(Shazam)’과 유사한 소프트웨어에 의존하기 때문에 드로이드는 언제 반응해야 하는지 파악이 가능하다. 즉 영화를 일시 중지하더라도 R2-D2, BB-8 및 BB-9E는 어디서부터 중단됐는지를 파악한다.

이 회사는 또한 스타워즈 앱 제어 드로이드라는 새로운 iOS 및 안드로이드 앱을 통해 사용자가 한 곳에서 모든 드로이드를 제어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앱을 사용하면 보고싶은 영화를 선택할 수 있으며 장난감을 움직이는 새로운 방법을 제공해준다. 이전에 가상 조이스틱이 있었지만 사용자는 화면을 탭해서 그 방향으로 드로이드를 움직이게 한다. 스페로의 진정한 목표인 프로그래밍-어린이들에 대한 코딩 교육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다.

지난 9월 1일부터 전세계 출시됐으며 가격은 R2-D2가 179달러, BB-9E가 149달러이다. 11월에는 이미 출시된 포스 밴드(Force Band) 컨트롤러와 연계 가능하며 스페로 교육 앱에서도 작동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