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내달부터 새로운 의료기술 도입 절차와 기간을 대폭 간소화하는 ‘신의료기술평가 원스톱 서비스' 시범사업에 나선다.

현재 새로운 의료기술이 의료현장에 도입되기 위하여는 △해당 의료기술에 사용되는 의료기기의 품목허가를 완료(식약처)하고 △의료기술에 대한 신의료기술평가(한국보건의료연구원)를 거친 후 △요양급여 결정(심평원)을 신청하는 3 단계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 이에 따라 의료기술의 임상 현장 도입이 늦어지고 의료기기 업계의 불편이 증가하면서 심의 절차와 기간을 간소화 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돼왔다.

22일 관계기관에 따르면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한국보건의료연구원 등은 이같은 업계 의견을 수렴하여 품목허가와 신의료기술평가를 함께 진행함으로써 급여 결정 이후 임상현장의 도입 기간을 6개월 이상 단축하는 ‘신의료기술평가 원스톱 서비스’를 마련하고 내달 4일부터 한달 간 신청을 받아 시범사업에 나설 예정이다.

서비스 대상은 인·허가 심사를 신청하는 의료기기(치료재료 포함) 및 이를 사용하는 새로운 의료기술로서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의료기기 품목허가 신청 접수 시 신의료기술평가 원스톱 서비스를 희망하는 기업이다.

'신의료기술평가 원스톱 서비스'는 보건복지부 등이 정부 3.0 정책의 일환으로 관계 부처 및 공공기관간 실무협의체를 구성하여 추진해왔다.

주관기관인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은 유관기관과 협업을 통해 절차가 단축되고 유망한 의료기술이 조기 상용화됨으로써 환자의 진료선택권을 확대하고 관련 산업의 발전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