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 엠블럼

2108 평창 동계패럴림픽대회 성황봉송을 하지마비 장애인이 보조 로봇을 착용하고 첫 번째 주자로 나설 예정이다.

대한장애인체육회에 따르면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는 평창 동계패럴림픽대회 성화봉송 주자를 오는 9월 29일까지 2명 선발해 달라고 요청했다.

위원회는 하지 마비용 보조로봇 착용 패럴림픽 주자 선발 대상자로 △양측 하지 마비로 독립적 보행이 불가능한 자, △흉추 10번 아래 마비인 자, △로봇 착용 시 목발 사용이 가능한 상지기능이 있는 자, △주 3회, 1일 3시간씩 총 3개월 동안 훈련을 받을 수 있는 자, △꿈을 향해 인간의 한계를 넘어 새로운 지평을 열어갈 자 등의 조건을 제시했다.

2명의 추천자 중에서 10월 초 심사 및 메디컬 테스트를 거쳐 가장 적합한 주자 후보 1명을 선정하고, 10월 ~11월 개인 맞춤형 보조 로봇 제작, 12월~내년 2월 로봇 착용 및 동작 훈련(1일 3시간, 주3회), 내년 3월 초 성화봉송 주자 선정등의 절차를 거치게 된다. 특히 동계스포츠 관련자 및 스포츠 선수는 우대한다.

▲ 사진은 2016년 스위스에서 열린 사이배슬론 대회 당시 한국 선수 모습

선발된 1인은 SG로보틱스에서 제작한 맞춤형 보행보조 로봇 '워크온(WalkOn)' 슈트를 입고 훈련을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제품은 국제 사이보그 올림픽인 '사이배슬론(Cybathlon)' 웨어러블 로봇 종목에서 우리나라 선수가 착용하고 참가해 3위(동메달)를 차지한 검증된 제품이다.

한편 제12회 평창 동계패럴림픽은 척수 장애, 절단 및 기타 장애, 시각 장애, 뇌병변 장애가 있는 국가 대표 선수들을 위한 장애인 동계 올림픽으로, 내년 3월 9일부터 18일까지 강원도 평창군과 강릉시, 정선군 일대의 주요 경기장에서 경기를 개최하게 된다. 알파인스키와 바이애슬론, 크로스컨트리, 아이스하키, 스노보드, 휠체어 컬링 등 6종목, 80개 세부종목에서 모두 80개의 금메달을 놓고 경쟁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