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호쿠대학(東北大学) '다다쿠마켄지로(多田隈建二郎)' 교수팀은 커피콩 분말을 내부에 넣어 다양한 물건을 잡을 수 있는 다용도 로봇 핸드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유선형의 로봇 핸드가 잡고 싶은 대상에 맞춰 부드럽게 변형된다. 다용도 로봇 핸드 안에 들어있는 커피콩 분말이 액체나 고체처럼 변화한다. 핸드의 부분은 실리콘 고무의 2층 구조로 만들어져 있으며 틈새 사이에 커피콩 분말이 들어가 있다. 내부에 공기를 흡입해 분말을 압축하면 딱딱해지고, 공기를 넣어 분말 사이에 틈새를 만들면 액체처럼 변한다
로봇 핸드는 1·3kg의 물건을 들 수 있으며, 배전반 등 제품의 푸시 버튼을 조작할 수 있다. 재해 현장 등 사전에 작업 대상을 특정할 수 없는 작업에 활용 가능하다. 연구팀은 3년 이내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가나자와대학(金沢大学) 와다나베 테츠요(渡辺哲陽) 교수팀은 흰쌀을 채택해 유연한 로봇 핸드 기능을 구현했다. 쌀알의 독특한 모양이 입자와 입자를 고정시키는 역할을 한다. 로봇 핸드로 페트병, 테니스공 등 다양한 물건을 집을 수 있다.이들 로봇을 공장에 적용할 경우 부품마다 로봇 핸드를 교체하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