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텍사스주에 있는 알링턴 텍사스 대학(UTA:University of Texas Arlinton)과 알링턴시가 지하 로봇을 이용해 하수도 관리를 효율화하고 있다.

알링턴 워터 유틸리티(Arlington Water Utilities)와 UTA는 최근 로봇 기술을 사용해 에니스(Ennis)시의 공무원들이 하수도 시스템을 모니터할 수 있도록 했다. 텍사스에 기반을 둔 유틸리티 공급업체 퍼블릭 워터 솔루션즈(Public Water Solutions)가 에니스의 중요한 지하 자산을 조사함에 따라 향후 수백만 달러 규모의 인프라 지출에서 우선 순위를 효과적으로 정할 수 있게 됐다.

에니스시 공무원 스캇 딕슨(Scott Dixon)은 “지역 사회가 수 천만 달러에 달하는 엄청난 양의 하수구 개량에 직면해 있지만 비용이 많이 드는 대체 자원 활용은 제약이 있다”고 말한다. 다른 공공 유틸리티와 마찬가지로 에니스의 지출 증가는 물과 하수 배출량 증가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알링턴의 프로젝트팀은 에니스의 하수 배수를 대부분 처리하는 하수구 본관 구역에 대한 면밀한 평가를 준비하고 있다. 딕슨은 “이 프로젝트를 통해 위생 하수도 주요 관 중 하나에서 큰 오류를 막게 되면 소요되는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는 “교체가 필요한 라인의 수를 줄이거나 고장이 임박한 구역을 식별함으로써 우선 순위 지정이나 비용 배분을 효과적으로 진행할 수 있다”고 말한다.

45km 이상의 하수 처리장 검사

알링턴시가 로봇을 통한 하수 처리를 시작한 것은 2016년 10월부터다. 고선명 카메라, 레이저 및 수중 음파 탐지기를 사용해 24~72인치의 대형 직경의 정보를 수집하는 다중 센서 로봇 MSI HD 프로파일러를 투입해왔다.

UTA 토목공학과와의 파트너십으로 운영되는 이 프로젝트에서 MSI HD 프로파일러와 다른 소형 로봇이 수집한 데이터는 추가적인 구조 평가, 수리 또는 교체 등을 선택하도록 도와준다. 프로그램이 시작된 이래 15만 피트(45.7km) 이상의 알링턴 하수 처리장이 검사된 것으로 알려진다.

UTA 총장 비스타프 카르바리(Vistasp Karbhari)는 "도시의 하수관 유지 관리 비용은 수백만 달러에 달한다"며 "80km 이상 떨어져 있는 에니스에서 이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는 것은 획기적인 일"이라고 말한다.

알리 아볼말리(Ali Abolmaali) UTA 토목공학 학과장은 "UTA와 알링턴 워터는 MSI HD 프로파일러를 사용함으로써 알링턴과 에니스에 비용 절감 효과를 안겨주었다"며 "이 프로젝트는 미국 토목공학협회가 2016년 공익 시설의 '게임 체인저'로 명명하면서 전국적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알링턴 시장인 제프 윌리엄스(Jeff Williams) 역시 "다중 감지 로봇들을 이용한 위생적인 하수 검사와 인프라 조사는 알링턴과 UTA가 어떻게 기술을 이용해 혁신을 이뤄냈는가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