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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대 컴퓨터네트워크과 로봇동아리 'RS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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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8.04  16: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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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8일 부천대학교에서는 (사)대한전자공학회 산업전자소사이어티가 주최하고 본지가 후원한 ‘제5회 전국대학교 스마트로봇 경진대회‘가 개최되었다. 이 대회에서 김포대학교 ICT융합학부 컴퓨터 네트워크과 로봇동아리 RSC(Robot Sports Create)1 팀이 영예의 우승과 함께 이병선 교수가 지도교수상을 수상했다.

본지는 당시 우승을 이끌어 지도교수상을 수상한 김포대 이병선 교수와 로봇동아리 RSC를 취재하기 위해 지난 7월 31일 김포대를 찾았다.

   
▲세계화 시대에 부응하는 창의력을 갖춘 전문직업인 양성 대학 '김포대학교'
김포대학교(총장 이돈희)는 경기도 김포시에 있는 사립 전문대학이다. 김포전문대학에서 1998년 김포대학으로 이름을 바꿨다. 정보산업사회의 고도화라는 시대적 흐름에 부응하며, 지와 덕을 겸비한 인간형성을 바탕으로 실용적 이론과 기술을 연마하여 국가와 사회발전에 공헌할 수 있는 전문직업인을 양성하는데 설립 목적이 있다.

   
▲ 김포대 제7대 이돈희 총장
김포대학은 ICT융합학부, 인문사회경영학부, 한류문화관광학부 등 3개 학부 27개 학과에 3200여명의 학생과 100여명의 교수들이 재직하고 있다. I
CT 융합학부에는 정보통신과, 컴퓨터 네트워크과, 항공전기전자과(3년제), 스마트 소프트웨어과(3년제), 사이버보안과(3년제), 멀티미디어과(3년제), 게임콘텐츠과 등 7개 학과가 설치되어 있다.

현재 로봇 교육은 컴퓨터 네트워크과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공학기초 과목에서 가르친다. 컴퓨터 네트워크과는 21세기 정보화 사회의 첨단기술 분야로 전자 정보통신분야의 IT핵심기술과 이를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유비쿼터스 기술을 결합한 유비쿼터스 IT 분야의 전문기술인을 양성한다. 주로 정보통신 및 전자제품의 생산 및 개발업체, 자동화분야 업체, 반도체 제조업체, 초고속 인터넷망업체, 네트워크 구축 및 관리업체, 보안시스템 업체, 방송국 등에 진출한다.

김포대가 로봇을 교육하기 시작한 것은 3년 전 창의공학기초 교재교구로 레고의 교육용 로봇 마인드스톰 EV3를 사용하기 시작하면서부터다. 공학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에서 창의적인 능력을 키우기 위한 교육으로 로봇을 사용했다. 현재 창의공학 과목을 가르치고 있는 컴퓨터 네트워크과 이병선 교수(59)가 로봇 교육을 전담하고 있다. 이 교수는 전자공학을 전공했다.

   
▲김포대에서 로봇 교육을 전담하고 있는 컴퓨터 네트워크과 이병선 교수
로봇 교육을 하기 전과 후를 비교해 보면 학생들의 학업에 대한 흥미도가 높아졌고, 수업에 대한 충실도도 나아졌다고 한다. 수업과 관련해 리포트나 발표능력을 보면 개선되고 있는 것을 확연히 느낄 수 있다고 했다.

최종목적이 공학문제 해결이기 때문에 공학적인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까, 즉 생활의 편의성을 어떻게 제공할까 라는 것이 중요한 관점이다. 이 교수는 “내가 로봇을 운용해서 어떻게 응용할 것인가가 결국 생활의 편의성을 제공하게 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청소로봇이 사람을 대신해 어떤 작업이나 힘든 일을 할 수 있게 한 것이니까 인간이 생활하는데 로봇이 차지하는 역할이 무엇일까라는 문제부터 시작해 적용하고 그것을 해결해 나가는 과정에서 학생들은 창의적인 발상을 하게 되고, 그에 맞춰 교육을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한다.

로봇을 가르친 지 이제 겨우 3년 밖에 되지 않았는데 스마트 로봇 경진대회에서 처음 우승까지 하였다니 어떤 식으로 학생들을 지도하는지 궁금했다. 이에 대해 이 교수는 자율을 강조한다. “창의공학에도 스스로 문제해결 능력을 높이기 위해 교육하기 때문에 학생들 스스로가 일단 해보게 하고, 옆에서 지도하는 과정에서 해결과정을 찾아갈 수 있도록 팁만 제공하는 형식으로 지도를 합니다. 그런데 가장 중요한 것은 본인이 하고자 하는 열정인 것 같습니다. 이번에 우승한 학생은 로봇에 대한 열정이 많은 학생이었습니다. 고등학교 때까지 로봇을 했기 때문에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부분이 모두 가능합니다. 그러다 보니 특별히 따로 가르쳐야 될 것은 없었습니다.”라고 말했다.

컴퓨터 네트워크과는 1개 학년이 70명 정원이니, 2개 학년이면 140명의 학생들이 재학하고 있지만 로봇 동아리 학생은 겨우 12명이다. 이중에서 열심히 활동하는 학생들을 중심으로 3개 팀을 조직해 전국대학교 스마트로봇 경진대회에 나와 한 팀은 우승, 한 팀은 장려상을 수상했으니 조금은 놀라웠다.

   
 
대회를 위해 얼마나 많은 준비를 하였을까. "대회를 위해 수업 시간에 과제 형태로 텀 프로젝트를 대회와 비슷하게 한번 했습니다. 기간을 어느 정도 주고 미션을 줘서 시합하게 한 후 그 분야에서 우승한 팀 또는 거기서 참신한 아이디어들을 선택하였습니다. 어떻게 보면 동아리 팀이 먼저 선행학습을 하기 때문에 미리 준비하고, 학생들에게 소스를 제공하다 보니 동아리 학생들이 선도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방학 때도 학교에 나와서 연습하고 그러니까 결과도 동아리 소속 학생들이 더 좋을 수밖에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컴퓨터 네트워크과 취업 분야는 과의 특성상 네트워크 관리하는 분야로 많이 진출한다. 그래서 CCNA나 CCNP 같은 자격을 주로 취득한다. 네트워크 장치 운용시 임베디드 시스템을 사용하기 때문에 관련 운용체제, 예를 들면 아두이노나 안드로이드 같은 것들을 가르치다 보니 임베디드 시스템에 관심을 갖는 학생들은 시스템 로봇 만드는 회사에도 일부 취업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이제 로봇을 가르친 지 3년 밖에 되지 않다보니 아직 로봇 분야로 많이 진출하지는 못하고 있다.

이 교수는 "학생들의 하겠다하는 열정이 중요합니다. 과목에 있어서는 기초과목 정도, 기초도 거의 초급 수준인데 이를 운용하고 적용하고 할 때 학생들이 얼마나 열정을 가지고 하는가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교육이 교수가 잘 가르치기만 하거나, 지도를 잘 한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학생들의 의욕과 열정이 함께 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정보통신과, 컴퓨터 네트워크과, 스마트 소프트웨어 과 등 ICT 관련 유사한 학과가 3개 있으니 일부 통폐합하고 로봇관련 학과를 신설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고 기자가 물었다.

이 교수는 이렇게 답했다. "개인적인 의견은 로봇학과를 만들고 싶습니다. 하지만 지정학적, 정치적인 내용은 잘 모르겠지만 로봇학과를 만들어서 이 학생들이 졸업 후 진로에 대한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면 당연히 지금 만들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로봇이 기본이 될 것이고, 그 시점이 빨리 올수도 늦게 올수도 있겠지만 당연히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미리 준비하는 입장에서 그런 학과를 만들어서 운용하는 게 미래를 위해 옳다고 봅니다. 4년제 대학을 졸업한 학생들이 로봇개발 관련 쪽으로 많이 가지만 유지보수 운용하는 쪽은 아직 사회에 많은 로봇들이 운용되고 있지 않아 산업용 로봇 분야 밖에 갈 데가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산업용 로봇 관련해서도 유지 보수하는 쪽은 대기업인데 문호 개방이 않되어 있으니 2년제 학생들이 가기에는 쉽지가 않다는 것입니다. 그런 학생들이 가려면 4년제 학생들이나 또는 자체 회사의 직업 훈련생을 통해서 가게 되면 몰라도 전문대 학생들을 뽑기 위한 시스템은 없다는 것이고, 그게 사회적으로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현실에 대해 이 교수는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그는 "하나의 아이템이 나와 사회 전반적으로 영향을 미치려면 보통 8년에서 10년 정도 걸립니다. 그런 사이클로 보면 앞으로 5년 뒤를 내다보고 학생들을 지금부터 교육시키거나 교육과정을 3년 과정으로 가져가면 훨씬 더 유리할 수 있습니다. 다른 대학을 보면 3년 과정 학생이 잘할 수 있는 게 2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기초과목부터 응용과목까지 체계적으로 좀 더 가르칠 수 있다는 것, 두 번째는 선후배가 유지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2년제 과정은 2학년 학생의 성숙된 노하우가 졸업과 동시에 1학년과 연계되지 않습니다. 1학년은 아직 준비가 안 되어 있다 보니 2학년의 숙련된 기술들이 접목되어야 하는데 바로 졸업하니 받지 못합니다. 그런데 3년 과정을 하게 되면 2학년 학생들이 중간적인 역할을 해서 원활한 학과 유지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밝혔다. 

   
▲로봇동아리에서 공부하고 있는 학생들 모습
로봇동아리 지도교수로서 이 교수는 
학생들이 서로간의 관계 형성, 그리고 연습할 수 있는 공간, 그리고 필요한 교구재들을 신경 써서 확보해 주고 지원해 주는 역할을 주로 한다. 그러면서 로봇에 대한 아이디어도 공유한다고 했다. "제 경험으로 봤을 때 이런 아이디어는 이런 방향으로 수정하는 게 좋지 않겠나 하는 것, 참신한 아이디어가 나오면 좋은 아이디어니 다듬어 보자고 합니다. 그게 결국 창의공학에서 이야기하는 문제 해결 과정이니까요."

학교에서 로봇교육을 하면서 제일 어려운 부분은 프로그램이라고 했다. 학생들이 코딩을 해야 하는데 코딩 능력이 떨어지니까 가지고 있는 알고리즘을 구현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것이다. 그는 "G랭귀지 같은 그래픽 랭귀지, 예를 들면 레고 EV3에서 나오는 마인드스톰이나 마이리오, 로보랩을 쓰면 최종적인원리를 모르는 상태에서도 대략적인 것은 할 수 있지만 어떤 문제 해결을 하기 위한 세부과정을 못합니다. 하지만 교육입장에서 보면 일단 문제해결을 하기 위한 프로세스는 알게 되니까 개략적인 것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학생들이 사회에 나가 실제 코딩을 하고 거기에 맞는 하드웨어를 개발하려면 좀 더 트레이닝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라면 코딩 관련해서 능력을 키워줘야 하는데 그런 부분들이 시간적, 공간적으로 시간이 걸린다는 것입니다."고 말했다.

최근 특히 로봇을 배우고자 하는 학생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는데 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느냐는 질문에 "로봇뿐만 아니라 무엇이 되었든 자기 적성을 떠나 목표를 세웠다면 변하지 말고 꾸준하게 해나가는 열정이나 노력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중간에 힘들고 어려운 상황도 발생하겠지만 제가 학교에서만 30년 넘게 있으면서 보니 성공한 사람들 대부분이 꾸준하게 자기 갈 길을 갔다는 것입니다. 물론 적성, 정치적인 이슈, 경제사회적인 변화도 맞추어지면 더 크게 성공할 수 있는 상승효과가 생기겠지만 성공해서 사회적으로 나름의 역할을 하는 사람들을 보면 대부분 한번 세웠던 목표를 위해 꾸준하게 열정을 가지고 지속할 수 있는 의지가 있었기 때문에 그런 열정이나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로봇산업의 미래를 전망해 달라고 하자 로봇공학을 전공하지 않았지만 전자공학자 또는 엔지니어 입장에서 보면 로봇산업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발전해 나갈 것이고 로봇은 필수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로봇 동아리 RSC(Robot Sports Create) 팀을 맡고 있으면서 이번 대학생 로봇스포츠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컴퓨터 네트워크과 2학년 박상원 팀장의 소감과 동아리에 대해 물어봤다.

   
▲김포대 로봇동아리 RSC를 이끌고 있는 컴퓨터 네트워크과 2학년 박상원 학생. 2017년 전국대학교 스마트로봇 경진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동아리를 간단히 소개한다면?

최고의 로봇 동아리로서 12명(2학년 5명, 1학년 7명)의 인원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전공 관련 분야와 로봇에 대해 공부하면서 여러 대회에 참가해 스펙을 올리려고 노력합니다. 김포대 재학생이면서 로봇에 관심과 흥미가 있는 학생이면 누구나 환영합니다. 작년도 이그나이트 스토리텔링 대회 은상, 스마트로봇 경진대회 은상·장려상, 에어스포츠 대회 은상, 청년취업아카데미 창작어워드 은상과 올해 스마트로봇 경진대회 대상과 장려상을 수상했다.

동아리를 운영하는데 제일 힘든 것이 있다면?

서로 의견차이가 난다는 것이 힘듭니다. 그럴 때는 일단 맞는 의견이 있는지 들어보고, 그 다음에 제가 맞다 싶은 것으로 하기도 하고, 아니면 의견을 한번 씩 다 해본 다음 제일 적합한 것으로 합니다.

올해 대회 우승을 했는데 로봇은 언제부터 공부했나요?

로봇을 고등학교(일산 정발고) 때부터 시작했습니다.

로봇을 하게 된 동기?

원래 중학교 때 까지 운동을 하다 다쳐서 운동을 못하게 되었는데 인터넷에서 시각장애인이 운전할 수 있는 자동차 기사를 보았습니다. 그것도 어떻게 보면 로봇이라 운동선수들에게 필요한 로봇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에 로봇을 하게 되었습니다. 구체적으로 저 같은 경우 자세가 좋지 않아 부상을 당했는데 자세를 외부에서 관찰한 다음 그 자세를 교정해 줄 수 있는 로봇을 만들고 싶습니다. 일단 지금 하고 있는 것이 비전으로 카메라를 통해 물건 인식할 수 있는 공부를 하고 있는데, 다음으로 형태의 웨어러블 로봇을 제작해 보려고 합니다.

향후 계획은?

졸업하고 나서 창업을 준비하고 있는데, 창업을 하거나 다른 대학으로 편입해 더 세분화된 공부를 하고 싶습니다.

교수님 지도방식은?

일단 저도 그렇지만 학생들이 먼저 한번 해봐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학생들이 먼저 해보게 하고 안 되면 그때 오라는 방식인데 그런 지도방식이 저는 좋은 것 같습니다.

   
▲2017 스마트로봇 경진대회 시상식에서  
대회 우승하기 위해서 연습을 많이 했나요?

연습보다는 로봇을 제작하는데 두세달 정도 시간이 오래 걸렸습니다. 동아리 멤버들과 1주에 한번이든 두 번이든 모여 같이 제작도 하고 얘기도 하면서 했습니다. 방학 때는 매일 학교 나와서 연습을 했습니다.

뭐가 제일 힘들어요? 로봇을 공부하거나 만들어 보니까?

대회에 적합한 로봇을 만들기가 제일 힘든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스마트 로봇 경진대회 같은 경우 밀어내기를 해야 되는데 밀어내기에 대한 구조가 잘 나오지 않아 힘들었습니다.

조규남  ceo@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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