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크 레이버트가 '스팟 미니'를 시연하고 있다.(사진=일본 로봇 전문 매체 '로보스타')

일본 소프트뱅크의 연례 행사인 ‘소프트뱅크 월드 2017’이 20일 일본 도쿄 프린스파크타워 호텔에서 개막한 가운데 보스턴 다이나믹스의 4족 로봇 '스팟 미니'가 등장해 주목을 끌었다.

손정의 회장은 기조 강연에서 소프트뱅크가 인수하거나 투자한 회사의 대표와 창업자들을 차례로 불러들였는데, 올해는 보스턴 다이나믹스 대표와 로봇이 등장해 주목을 받았다. 얼마전 소프트뱅크는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으로부터 보스턴 다이나믹스를 전격 인수해 로봇업계에 충격을 던졌다. 손 회장은 기조 연설에서 ARM의 CEO를 비롯해 여러 사람을 거론했지만 가장 먼저 무대에 오른 사람은 바로 보스턴 다이나믹스의 CEO인 '마크 레이버트(Marc Raibert)'였다.

▲ 손정의 회장이 마크 레이버트 대표를 무대로 불러들여 악수를 나누고 있다(사진=일본 로봇 전문 매체 '로보스타')

보스턴 다이나믹스에 대한 뜨거운 시선을 의식하기라도 하듯 마크 레이버트 대표는 보스턴 다이나믹스가 개발한 로봇들을 동영상으로 소개하고 기린처럼 긴목을 갖고 있는 4족 보행 로봇 ‘스팟 미니(Spot Mini)'를 무대위로 불러내 시연을 했다. 스팟 미니가 일본에서 선을 보인 것은 이번에 처음이다. 보스턴 다이나믹스의 로봇 시연은 소프트뱅크가 보스턴 다이나믹스에 걸고 있는 기대가 매우 크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보스턴 다이나믹스의 사업 전략이 어떻게 바뀔지 주목된다.